식중독균 노로바이러가 검출된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 만든 김치·양념류가 34건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과 포항에서 최근 발생한 집단식중독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의 김치류와 양념류 제품 34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회수 제품에는 '아름찬 포기김치' '아름찬 갓김치' '풍산 총각김치' '아름찬 고들빼기김치' 등 김치류뿐 아니라 김치용 양념, 절임배추, 절임알타리도 포함됐다.

회수 대상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4일 사이에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제품이다.

문제의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은 농협의 10개 김치공장 중 한 곳으로 상수도가 연결돼 있으나 채소 세척 등에 지하수와 상수도를 함께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 집단식중독은 대부분 오염된 지하수가 원인"이라며 "식품제조업체는 상수도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체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위해정보공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