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원유가격 협상이 늦었지만 극적으로 타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물가안정을 위해 유제품.제과.제빵 등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유 및 유제품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초 분유.버터.치즈 등 11개 품목 약 14만2000톤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가운데 34%인 4만8000톤을 유업체가 무관세로 수입, 유제품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으며, 제과.제빵 등 식품업체는 원유를 직접 사용하기 보다는 수입 분유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무관세 수입 물량의 66%인 9만4000톤이 배정됐으므로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생산자.소비자.유업체.학계.정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연말까지 기존의 낙농산업발전대책을 개선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낙농가.유업체.소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우유 유통구조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유통단계별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원유가격 인상이 우유생산비의 60%를 차지하는 농가의 사료가격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인 만큼, 낙농가들의 사료비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산 조사료(풀사료)를 내년에는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축사시설 현대화, 축산업 선진화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젖소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만에 하나 원유공급 중단 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경우을 대비하여 어린이 등 반드시 우유를 먹어야 하는 계층들을 위해 다양한 수급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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