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푸른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가을의 늦자락은 다소 쌀쌀한 날씨이긴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에는 좋은 계절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9일 역사여행 전문가인 한우 명예홍보대사 박광일 작가(여행이야기 대표)와 함께 역사와 볼거리, 미식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늦가을 추천 여행지와 더불어 지역 한우 거리를 소개했다.
백두대간의 남쪽, 죽령을 지나면 만나는 첫 번째 고을이 영주이다. 그런 영주의 첫 고을이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다. 그리고 그 풍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특산물로는 사과와 인견, 한우를 꼽을수 있다. 가볼만 한 문화유산으로 부석사가 있다.
영주에 방문한 사람들이 꼭 한 번씩 찾아간다는 장소. 바로 '영주한우숯불거리'다. 1967년부터 시작된 영주한우숯불거리는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저절로 생겨났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영주 한우를 판매하는 곳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골목 안까지 구석구석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방문하면 된다.
또한 안동역 앞을 지나가면 안동갈비골목이 있다. 안동식 양념갈비는 생마늘과 과일즙을 갈아 넣은 간장양념으로 주문과 동시에 무쳐내기 때문에 좋은 갈비를 쓸 수밖에 없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신선하고 맛이 좋다. 한우갈비구이가 생각난다면 안동역 인근 한우갈비골목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부석사는 봄과 가을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빛을 내는 은행나무 덕분에 부석사 가는 길도 특별한 코스처럼 느껴진다. 절의 입구를 알려주는 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왕문을 지나면 범종각, 그리고 안양루에 이르게 되는 길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뒤를 돌아보면 우리나라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경주에는 정말 먹을 곳이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현지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찐 맛집이 한 곳에 몰려있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경주 천북에 위치한 화산한우숯불단지로 경주의 대표적인 불고기 단지로 한우 화산리 일대에 형성된 음식 마을이다.
아울러 경주는 우리나라 도읍지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삼국사기 기준으로 8년 모자라는 천년이나 신라의 도읍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옛 도읍지의 상징이기도 한 경주는 명성처럼 역사 유적이 가득하다. 요즘 경주는 저녁, 밤도 화려한 편이다.
야간 답사의 첫 장소는 노동동, 노서동 고분군이 좋다. 두 고분군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노동동 고분군은 단일 무덤으로 경주에서 가장 큰 봉황대를 중심으로 네 개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금령총, 식리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길 건너에 있는 노서동 고분군은 14기의 무덤이 있는데 유명한 무덤으로 금관총, 서봉총, 호우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