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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자발적 광고 규제 나서

국내 소주, 맥주, 양주 제조업체 16개 기업이 알코올 오남용 방지를 위해 지나친 광고를 자제하기로 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15일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국제알코올정책연구소와 함께 연 '알코올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국내 주류 제조업체들이 '광고 자율규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진로와 롯데주류, 금복주, 보해, 무학, 대선주조, 보배, 선양, 충북소주, 한라산 등 10개 소주업체와 하이트맥주, 오비맥주 등 2개 맥주회사, 페르노리카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 롯데칠성음료 등 3개 위스키 회사다.

이들 업체는 청소년과 임산부 등 음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행위를 금지하고 대학교 캠퍼스와 온라인을 통한 지나친 광고도 제한하며 모든 광고에서 선정성을 줄이고 미성년자 모델을 광고에 쓰지 않기로 했다.

또 초ㆍ중ㆍ고등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 이내의 고정된 장소에서는 주류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업체들과 협회는 앞으로 '자율규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류광고 내용을 감시하고 내용이나 표현이 지나친 광고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하는 등 협약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알코올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보건정책을 짚어보고 알코올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를 막을 수 있는 사회 각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 주류업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여 동안 해마다 50억원 이상을 출연해 알코올 의존 예방과 치료, 재활을 위한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를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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