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희 의원 "글로벌 식품 시장서 승승장구 위해선 철저한 검증 시스템 거쳐야"

  • 등록 2019.01.02 1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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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국회의원은 2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식품산업의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의 도처에는 크고 작은 식품 안전사고들이 매년 발생하면서 ‘질적 성장’에는 다소 부진한 실정"이라며 "지난 9월, 전국적으로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던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사태’는 주요 유통전문판매기업의 안일한 관리책임과 부실한 해썹(HACCP) 인증 실태가 불러일으킨 참사였다"고 말하고 "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를 구현하겠다던 식약처의 목표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집단식중독 사태 당시 관계 부처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한편, 식중독 사고의 행정처분 비율이 고작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국민의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을 좌시하고 있는 현행 솜방망이식 처벌 행태를 낱낱이 꼬집었다"면서 "정부 관계 부처의 잘못된 점을 효율적으로 감시·견제하고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푸드투데이의 발빠른 보도가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먼저 내부적으로 철저한 과정과 검증을 거치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 해 푸드투데이와 애독자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은 그간 정부가 완수하지 못한 ‘국민의 먹거리 지킴이’ 역할을 대신 수행한 데 대한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고 올해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 전문>

안녕하세요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승희입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戊戌年)이 저물고 희망 가득한 기해년(己亥年)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17년째 식품산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부심을 고취시키며 식품산업의 대표적 정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푸드투데이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9년에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 현장에 늘 푸드투데이가 앞장서서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산업 규모는 매년 7% 이상 꾸준히 성장해 오면서 2016년을 기준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10년 새 시장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 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향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품산업의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의 도처에는 크고 작은 식품 안전사고들이 매년 발생하면서 ‘질적 성장’에는 다소 부진한 실정입니다. 특히 지난 9월, 전국적으로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던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사태’는, 주요 유통전문판매기업의 안일한 관리책임과 부실한 해썹(HACCP) 인증 실태가 불러일으킨 참사였습니다. ‘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를 구현하겠다던 식약처의 목표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저는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집단식중독 사태 당시 관계 부처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한편, 식중독 사고의 행정처분 비율이 고작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국민의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을 좌시하고 있는 현행 솜방망이식 처벌 행태를 낱낱이 꼬집었습니다. 정부 관계 부처의 잘못된 점을 효율적으로 감시·견제하고,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푸드투데이의 발빠른 보도가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먼저 내부적으로 철저한 과정과 검증을 거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푸드투데이와 애독자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은 그간 정부가 완수하지 못한 ‘국민의 먹거리 지킴이’ 역할을 대신 수행한 데 대한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고, 올해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푸드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올해 기해년은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황금 돼지’의 해입니다. 올해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 나아가 우리나라 식품산업계에도 황금 돼지의 기운이 만개하여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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