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국산 과일을 소비할 수 있는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과수산업 발전포럼, 생산자 간담회 등을 12회 개최하여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등과 함께 다양한 과제를 논의해 왔으며, 1월부터 부내 개혁추진단을 구성하여 대책을 검토‧수립했다. 우리나라 과수 생산액은 2022년 기준 5조 8000억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에서 10%를 차지한다. 고품질화를 중점 추진하면서 품질 경쟁력은 갖추었지만 주요 생산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수준이며, 재해 대응 등 기후변화 준비도 미흡한 상황이다. 도매시장 유통 비중이 여전히 50% 수준으로 유통 비용 상승, 가격 변동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크기‧외관 중심의 재배 관행이 계속되고 있어 1인 가구 증가, 식습관 변화 등 소비 추세를 생산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과수산업 정책 패러다임을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소비자 니즈 충족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2023년 봄철 냉해, 여름철 호우‧탄저병 등 동시다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사과와 배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사과(후지·10개)는 2만9000원, 배(신고·10개)는 3만3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4%, 26.9%가 껑충 뛰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4.1% 높은 것과 비교하면 껑충 뛰었다. 이유는 생산량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과일이지만 사과와 배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각각 30.3%와 26.8% 급감했다. 지난해 봄 냉해와 우박 피해가 있었던 데다 여름엔 장마와 태풍, 폭염 등의 영향으로 병충해의 피해까지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민생 안정대책 일환으로 800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이 결정됐다. 이번 대책은 16대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1년 전 가격 이하로 내리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사과와 배의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릿수로 낮추기 위해 이달 19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NH농협무역 간 배 봉지 살충제 논란 공방이 거세다. 홍 의원은 13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NH농협무역이 살충제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농약 배 봉지를 일본을 통해 밀수해 농가에 판매해오다 단속기관 적발로 고발돼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밀수농약 단속기관인 농촌진흥청을 통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NH농협무역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살충제로 사용되는 다이아지논 등 7가지 농약성분이 함유된 배 봉지 1000만개, 4만6902kg를 농약 수입 신고 없이 일본으로부터 밀수해 국내 배 농가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도 NH농협무역은 122만개 상당의 농약 배 봉지를 밀수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농촌진흥청의 일제 단속에 적발되어 유통판매 중지됐다. NH농협무역의 농약 배봉지는 지난해 수출용배의 잔류농약 기준 초과로 유통되는 과일 봉지를 점수 검사하다 유일하게 적발된 사례이며 그동안은 아무런 행정기관의 제재 없이 일본의 같은 회사로부터 수입해 농가에 보급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과수·화훼·채소 상당수의 종자자급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과일이라 할 수 있는 감귤, 복숭아, 배, 사과 등의 품종 1순위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제출한 지난해 ‘작목별 종자 자급률’과 ‘작목별 주요 외국품종 국내 재배 순위’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 품종에서 종자 자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종자 자급률이 △과수의 경우 감귤 2.3%, 포도 4.0%, 배 13.6%, 사과 19.0%, △채소의 경우 양파는 28.2%, △화훼의 경우 난 18.2%, 장미 30.0%으로 상당수 품목들이 자급률 30%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입종자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후지’(1967년)사과, ‘신고’배(1927년), ‘궁천조생’감귤(1923년), ‘천중도백도’복숭아(1977년)등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의 경우 제일 많이 재배되는 미국산 품종 ‘캠벨’(1892년)에 이어 ‘거봉’(1942년)과 ‘샤인머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 무안 신안)은 2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시름이 깊다”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태풍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현재까지 행정안전부에 신고된 태풍 ‘링링’ 피해만 해도 농작물, 농경지 유실매몰 등 농업분야가 약 198억원, 염전과 양식시설 등 어업분야가 약 170억원에 달한다”면서 “피해복구와 함께 재해보상 규정의 제도상의 미비점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의원은 “태풍으로 무화과 배 등 많은 과수농가들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과실이 멍드는 ‘풍상과(風傷果)’ 피해를 입었으나 현행 농식품부 ‘농업재해 피해 요령’에는 풍상과 피해에 대해 별도의 보상 규정이 없고 오직 감귤에만 보상규정이 있다”면서 “향후 관련 지침을 개정해서 농작물의 재해보상 대상을 포괄적이면서도 명확히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2018년 기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33.1%, 양식어업재해보험 가입률은 44.3%에 불과하다”면서 각종 자연재해에 대응해서 농어가들의 소득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전남 나주시 배박물관이 나주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고 가을철 수확의 기쁨을 공유하기 위한 ‘배따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10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체험은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시민과 관광객 600명을 대상으로 행사 당일 10시, 13시, 15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으로 1회당 최대 50명까지 참여가능하다. 특히 배따기 체험과 더불어,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나주배 역사와 재배과정을 비롯해, △배돌이 에코백(수확용 가방)꾸미기 △나주배 시식 등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1인당 최대 5명 단체는 50명까지 할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00원(나주 배 5개 수확)이다. 접수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가을철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체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농업 6차산업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지역민에게 친숙히 다가가는 박물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배박물관은 올해 들어 △궁중음식 배숙 만들기 △배돌이 초콜릿 만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빠른 추석으로 사과나 배 등 전통 과일의 출하가 앞당겨지며 가격 상승 및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폭염에 태풍까지 궂은 날씨로 당도 등 과일의 품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색 과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맛에 대한 걱정이 없는 ‘고당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과일 구매 시 주요 기준으로 신선도(37%), 가격(12.8%)에 이어 당도(12.4%)를 꼽았다. 이에 청과 업계 내 고당도를 뜻하는 높은 숫자의 브릭스(Brix)를 뽐내는 바나나부터 포도, 딸기, 망고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는 깊고 진한 맛과 향이 응축된 프리미엄 고당도 바나나 ‘풍미왕’을 판매하고 있다. 풍미왕은 일반 바나나보다 진한 빛깔의 과육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미후루의 농장 중에서도 최고의 토양과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춘 최상급 고산지 농장에서만 재배된다. 이와 함께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을 가진 ‘로즈바나나’도 있다. 로즈바나나 역시 24Brix 이상의 달콤함과 함께 크림을 맛보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으로 입맛을 사로잡았다. 필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 ‘홍동백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10년간 국내 배·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재배면적이 반 토막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주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과수 재배면적에서 배는 1만7090ha에서 9616ha로 △43.7%(7474ha) 감소했고, 감은 3만347ha에서 2만3000ha로 △24.2%(7347ha) 줄어든 반면, 사과는 3만451ha→3만2954ha로 8.2%(2503ha)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의 경우 배는 41만8368톤에서 20만3166톤(2018년 수확기준)으로 △51.43%(21만5202톤) 감소했으며, 감은 27만7757톤에서 26만3030톤으로 △5.3%(1만4727톤) 감소, 사과는 49만4491톤에서 47만5303톤으로 △3.9%(1만9188톤) 생산량이 감소했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배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표적인 배 생산지인 전남에서 배 재배면적이 4,118ha에서 2,230h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농업부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9일 전남 나주지역을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범농협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미 편성한 무이자자금 5000억원과 농축협의 재해 예산 143억원을 활용해 농가 피해규모에 따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재해보험금 50% 선지급과 더불어 영양제·살균제·비료 등 영농자재를 최대 50%까지 할인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강풍으로 인한 배, 사과 낙과 1500톤을 가공용으로 긴급수매해 친환경 액비 제조 지원 및 소비촉진 할인판매 행사를 추진한다.도복피해 벼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주정용으로 특별매입을 추진하고 태풍 피해농가에 대한 금리우대, 특례보증, 상환연기 등 각종 금융지원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 농작물 손해보험 조사요원 6200여명을 피해 현장에 즉각 배치했고 시설물 긴급 복구를 위해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하는 한편, 범농협 임직원, 자원봉사자 및 영농작업반을 투입해 우선 시급한 ①낙과수거 및 수매지원 ②과수농가 살균제 도포 ③벼 도복 정리작업 ④비닐하우스 보수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9일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식품 안전정보를 발표했다. ◇ 명절음식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 나물류, 데쳐서 조리하고 먹기 직전 간 맞춰갈비찜, 불고기 양념,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 과일 사용 당 줄이고 연육효과두부, 햄, 어묵은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 조리하면 나트륨 함량 줄일 수 있어떡, 찜, 전 등 명절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열량도 높고 나트륨, 당도 많아 칼로리와 나트륨,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조리 방법 보다 데쳐서 조리하고 미리 양념에 무쳐두면 채소가 숨이 죽고 수분이 나와서 간이 싱거워지므로 먹기 직전 간을 맞춰 상에 내놓는다. 양념을 사용하는 조림보다는 구이 위주로 준비하고 국물 음식은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올리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다.갈비찜, 불고기 등에 사용하는 양념은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와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부, 햄, 어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