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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링 700만봉 판매돌파...다시다와 조미료 시장 투트랙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사진)이 출시 1년여 만에 700만봉(80g 단량 기준)이 팔리며 코인육수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1인분 국물 기준으로는 1억4000만인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누적 매출은 300억원에 달했다. 제품은 멸치디포리육수, 사골육수 두 종류다. 핵심 원재료 함량이 많아 깊은 맛을 낸다. 특히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 만에 녹는다.

 

사측은 간편함과 맛에 민감한 20~30대의 호응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1인가구와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편함과 맛에 민감한 20~30대 호응도가 더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이 제품을 활용해 각종 국물요리와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하는 모습들이 확산되고 있다. “맛이 진하다” “링 모양이라 빨리 녹는다” “개별 포장이라 위생적이고 편하다” 등이 주된 반응이다.

 

현재 조미 시장은 분말·액상·티백·코인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코인육수 시장은 최근 3개년 평균 30% 성장률을 보인다.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가 늘고 간편하게 요리하는 조미소재에 대한 니즈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국민 조미료' 다시다를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조미료 시장 전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은 다시다는 1975년 출시, 지금의 CJ제일제당을 만든 대표 제품 중 하나다.

 

다시다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 된 맛과 광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연간 매출액은 3000억원 수준, 종합조미료 시장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다는 이른바 '2세대 조미료 시장'을 연 제품이다. 1960년대 CJ제일제당은 기존의 설탕, 밀가루 제조 기술을 토대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며 조미료 시장에 주목했다.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조미료 소비량이 매년 50%넘게 급증하던 시기였다. 조미료는 1950년대 부자들만 쓰는 비싼 식재료였고, 1960년대부터 차츰 보편화됐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별도의 양념 재료 필요없이 '올인원(ALL IN ONE)'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시다 요리의 신 3종을 선보였고 2021년 프리미엄 2종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액상 신제품 '백설 참치액'을 내놨다. 최근 비건 다시다와 국물내기 티백 제품도 나왔다.

 

조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담당자는 “쉽고 간편하게 깊은 국물 맛을 내는 제품력으로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단시간에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백설 브랜드의 지향점인 심플 쿠킹을 선도하는 대표 편의형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