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전에 준비된 도넛의 수량이 모두 소진되었다고 해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오후에 다시 매장을 방문했는데 다른 지역의 매장에서 도넛이 입고 되는중이라면서 안내문에 명시된 시간보다 더 늦은 시간을 안내해줬어요."
서울시 소재의 L백화점 푸드 코트에 입점한 크리스피크림 도넛매장에서 만난 20대 A씨는 불만을 토로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11일 단 하루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을 9900원에 판매한다.
이 행사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고객 대상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행사를 기획한 크리스피크림 도넛측은 "1937년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선보인 후 2004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진출했다"면서 "올해는 한국 진출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할인 이벤트는 전국의 매장에서 진행되며 1인 최대 10더즌까지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도넛의 수량과 재고 파악이 너무 미흡했다는 점이다. 취재결과, 서울시 매장의 경우 오전과 오후, 5-7시간의 간격으로 제품이 입고되기는 했지만 지방은 오전에 소진된 제품으로 행사가 마감되도 했다.
매장 담당자는 “지방과 수도권의 가구 수와 유동인구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수량을 적게 배정받았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30대 직장인 B씨는 “1인당 1박스도 아니고 10박스라는 제한부터가 터무니 없다”면서 “사실 반값도 아닌 40% 저렴한 가격에 우롱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C씨는 “지방의 경우 선착순 조기마감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지했어야 했다”면서 “결국은 지방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