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5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국산 보리 안정수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한 토론회에는 한국맥류협회, 농협경제지주, 도 농업기술원 및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보리 생산단체, 가공업체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리 수매 및 생산 계획(한국맥류협회), 농협 보리 수매 현황과 계획(농협경제지주), 보리 품종 개발 및 보급 전략(국립식량과학원), 영광군 보리 산업화 사례(영광군농업기술센터), 국산 보리 활용 맥주 산업화 사례(생극양조) 발표가 있었다.
또한 국산 보리 수급 안정화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산업 활성화 등 국산 보리 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한 관계자 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백수정찰’과 ‘강맥’으로 만든 찰보리빵과 수제 맥주를 시식하고 기호도를 평가했으며, 다양한 보리 신품종과 가공 제품 전시 공간도 둘러봤다.
박광근 한국맥류산업연구회장은 “보리는 과거 농가의 중요 소득원이자 주요 식량작물이었지만, 2012년 정부 수매제 폐지와 잦은 이상기후로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기능성 잡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원활한 원료 수급 방안과 산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국내 보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현장 요구를 반영한 우수 품종 개발․보급에 힘써 국산 보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