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13일부터 15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4 알마티 국제식품박람회(Foodexpo Qazaqstan 2024)’에 참가해 944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마티 국제식품박람회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에서 매년 농무부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박람회다. 매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인근 국가 바이어들이 총집결해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식품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자흐스탄은 CIS 지역에서 러시아, 몽골에 이어 K-푸드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한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0월 말 기준 카자흐스탄 K푸드 수출액은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증가한 수치로, 라면 1300만 달러(83.4%↑), 음료 300만 달러(132%↑) 등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농식품부와 aT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건강하고 우수한 K-푸드’를 주제로, 인삼, 음료, 냉동김밥 등 국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14개 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떡볶이 조리 시연과 현장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K-푸드 레시피 영상을 송출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CIS 지역에 4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하는 세르게이 씨는 한국관을 방문해 “식당에서 선보일 신메뉴 개발을 위해 한국관을 찾았다”라며, “새로운 한국 식품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고, 내년에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 지역 바이어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K-푸드를 지속 발굴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해 수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