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매출 4조원 달성하는 일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해외 매출이 성장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관심관심이 쏠리고있다. 박 대표는 199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판촉부, 마케팅부문장, 해외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 대표이사에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매출 2조2580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준으로 박 대표 선임 이후 ▲2021년 매출 2조5061억원, 영업이익 1822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배가량 성장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2년에는 매출 2조8418억원, 영업이익 222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매출 2조원 달성 이후 12년 만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3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 4조2000억원을 목표다. 작년 9월 말 필리핀 펩시 경영권을 확보한 롯데칠성은 지난해 필리핀 펩시 매출은 9448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해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23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033억원으로 훌쩍 뛴 것도 필리핀 펩시 영향이 크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40%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인구수가 약 1억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 층이 많아 탄산음료에 대한 선호가 높다. 롯데칠성은 필리핀 펩시를 통해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와 소주 브랜드를 현지에서 생산·유통하는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여름철이 낀 3분기 음료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4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