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는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국정감사에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해 이른바 배달앱 3사로 불리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주요 경영진이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이사, 함윤식 배민 부사장, 쿠팡이츠 모기업인 쿠팡의 강한승 대표, 전준희 요기요 대표 등이 국감 증인대에 불려간다. 배달앱 3사는 오는 21일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도 선다.
이들과 함께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던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배달 수수료는 유통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배민은 지난달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율을 9.8%로 올리며 외식업계의 이번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주요 외식업체들이 자구책으로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양측 갈등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불공정, 갑질 관련 이슈도 다뤄질 예정이다. 방경만 KT&G 사장과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이사는 각각 불공정 판매 강요 문제, 광주 청년기업 '아이밀' 상표권 침해 논란에 대해 추궁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용 제품에 '아기' 표기를 금지하면서 기존 이유식브랜드 '아기밀'을 '아이밀'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미 광주 지역 기업 아이밀이 2012년 아이밀 상표를 출원한 상태였다. 이에 아이밀은 일동후디스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금지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아이밀 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는 본사와 점주 간의 불공정 거래 행위 관련 문제로 오는 21일 공정위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함영준 오뚜기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선 제외됐다. 대신 서흥덕 오뚜기 경영전략실장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유통·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22대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이슈였던 배달 가격과 불공정 거래 정책 등이 중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