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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위험 외면한 롯데마트, 백종헌 의원 질타 받고 모성보호제도 전면 개선

백종헌 의원 “임신.출산 망설이게 하는 사회구조적인 요인 개혁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이 임산부에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해 임신 27주만에 조산하게 됐고, 아이는 이로 인해 수술을 받게 한 롯데마트를 질타하고 임산부들을 위해 근로개선을 요구해 ▲임신 전 기간 4시간 단축 근로(유급) ▲출산휴가 120일 ▲조산, 유산우려시 출산때까지 유급휴직(통상임금 100%) 등 혁신적인 모성보호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지난 해 롯데마트에서 근무 중인 A씨는 임신사실을 알게 됐고, 업무 경감을 요청했으나 “임산부는 특별대우가 없다”며 그대로 업무를 수행하던 중 복통과 하혈을 반복하며 ‘절박유산’소견으로 4주간 병가를 냈다. 이후 임산부에게 부서이동을 요청하면 승인해야 한다는 제도가 있음에도 병가복귀 후 부서이동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


이후 A씨는 임신 전 진행 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중량물을 운반했고, 올해 설명절 연휴에 영하 13도 검품장에서 하루 4시간 택배 작업을 하는 등 근무 중 양수가 파열돼 임신 27주 만에 조산하게 됐다. 조산으로 인해 아이는 약 100일간 중환자실에 있었으며 심장수술까지 받았다.


롯데 그룹은 출산 장려 정책을 홍보해 왔고, 롯데마트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까지 받은 기업이었다. 이에 백종헌 의원은 롯데마트 관계자와 직접 만나서 질타하며 임산부 정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변화를 요구했고, 롯데마트는 모성보호제도를 전면개선했다.


백 의원은 “임신하고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사회구조적인 요인을 개혁하고 혁신적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늘어나야 저출생을 극복할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