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공사)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양쯔강 호텔에서 중국 2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K-푸드 상품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2선 시장의 오프라인 유통의 중심이 기존 대형유통매장에서 간식 전문점, 편의점 등 소비자 접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형화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중국 2선 시장 K푸드 진출을 확대하고자 중국 각 성(省)에서 수입식품 유통허브 역할을 하는 도매 식품 벤더와 연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한국 식품기업의 중국법인과 중국 전역의 식품 벤더 등 총 42개 사가 한데 모였다.
이번 행사는 K푸드 신상품 발표를 시작으로 관심 품목과 지역에 따라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현장에서는 유음료, 과즙음료 등 음료류에 관심이 높았으며, 신상품 전시대에 첫선을 보인 선물용 미니 파프리카도 크게 이목을 끌었다.
특히 수출 상담 결과 13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과 함께 440만 달러 규모의 MOU와 현장 계약이 체결되는 등 향후 지속적인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대중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9억 5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 라면 1억 60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6.9%↑) ▲ 음료 1억 500만 달러(18.3%↑)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이개동 빙그레 중국법인장은 “그간 유통환경 급변과 거래선 단절 등으로 2선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로 중국 전역에 산재한 유력 식품 벤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2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중국은 K-푸드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만큼, 중국 2선 시장에 K-푸드 진출을 더욱 확대해 중국 수출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