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공사)는 국산 김치의 할랄 인증 홍보와 싱가포르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최대 유통매장 페어프라이스(FairPrice)에서 할랄 인증 김치 최초 입점을 홍보하고 현지 주요 미디어와 함께 김치 요리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최대 유통매장 페어프라이스에서는 올 8월 할랄 인증 김치 5종의 신규 입점을 기념해 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가운데 김치의 역사와 종류를 소개하며, 김치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라면, 김밥 등과 함께 시식·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존에 일부 입점된 맛김치 외에 포기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할랄 인증 김치를 최초로 판매하고 홍보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계의 영향으로 지난해 할랄 식품 시장 규모가 한화 2조원에 달하며, 올해부터 약 7%의 연평균 성장률로 2031년에는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할랄 인증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번 할랄 김치 5종의 현지 최대 유통매장 입점이 싱가포르 할랄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를 더욱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한국 요리 클래스를 운영하는 김현아 셰프와 협업해 현지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김치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하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김치찜, 김치말이국수, 김치솥밥, 김치만두 등 4가지 요리와 함께 한국산 소스를 활용하는 시연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Little Day Out, Bykido, Our Parenting world 등 싱가포르의 저명한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매체 기자들이 현장을 찾아 김치 요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김치 요리법을 직접 배우는 등 싱가포르 할랄 시장에 본격 진입 중인 한국산 김치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싱가포르 할랄 시장에 본격 진출한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현지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 7월 말까지 국산 김치 수출액은 9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7%의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발효·비건 식품의 우수성을 갖춘 김치의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