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푸드언박싱83]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 뷔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1박을 하면서 워커힐 호텔의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대체 무슨 논리였을까요)으로 예약한 뷔페 레스토랑. ‘더 뷔페’

 

비가 엄청나게 오기도 했지만 비스타홀 1층으로 옮긴 ‘더 뷔페’의 구성이 궁금했습니다.

워커힐 안의 다른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더 뷔페’는 투숙객은 평일 기준 20% 할인이 가능해요.

 

로비 1층의 델리샵 르파사쥬 옆은 와인숍 에노테카가 입점되어 있습니다. 에노테카에서 와인을 구매하면 호텔 내부의 레스토랑에서 테이블당 2병 까지 콜키지 프리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판매 방식이죠?

선택한 와인은 에노테카 코리아가 수입한 CU4TRO. 2만 원대의 가격만큼이나 큰 기대 없이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하기 좋은 스파클링이었어요.

 

항상 절식을 꿈꾸지만 매일 치팅데이의 시간으로 보낸지 오래된 만큼, 정말 오늘은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자는 흥분감으로 주위를 둘러봅니다.

리모델링 이전과는 다르게 한강뷰를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복작이면서 살아서일까요. 한국인은 정말 뷰에 미친 민족 같아요...

 

뷰보다 음식에 집중하면서 바라만 봐도 황홀한 디저트존을 지나서 설레임을 주체하지 못한채 음식을 마구 퍼담습니다.

대게살의 경우 콜드 디쉬와 핫 디쉬가 구분되어 있는 점도 좋았고 랍스타도 즉석으로 제공되는 점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각 섹션의 셰프들과 스탭들의 응대도 칭찬 받을 만 했습니다.

참치회는 생참치 특유의 비릿함이 느껴져서 좀 별로였어요. 피자힐을 연상하면서 가져온 피자도 뭐 그냥 그래요. 이곳의 음식은 딱히 평할 만한 것이 없어요.

 

서울시내 뷔페 중에 뷰가 제일 좋다는 정도? 20만원에 가까운 디너인데 차라리 가성비가 좋은 리버사이드 호텔 뷔페 ‘더 가든 키친’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뷔페는 가격대가 비쌀수록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얼 먹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득 될 것이 없지만, 업장 입장에서는 많은 인원이 올수록 이득이 되는 구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