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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쌀 소비 촉진' 日, 백미 당질 절감 제품 출시

밥솥에 분말 스틱 넣고 2~3회 섞어 밥 지으면 끝
"밥맛 바꾸지 않고 당질 제한...현미 정도 혈당지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생활의 서구화, 건강 및 다이어트 등으로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간편하게 쌀의 당질 섭취를 감소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화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fi)에 따르면 일본 식품제조기업 아지노모토는 당질 흡수를 절감한 밥을 지을 수 있는 분말 타입의 제품 '백미드세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20일만에 5만개가 팔릴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백미드세요는 밥을 지을 때 같이 넣는 분말형 스틱으로, 밥솥에 분말 형태의 제품을 넣고 2~3회 섞기만 하면 된다. 


아지노모토는 '백미의 전분을 찰보리와 같은 분해되기 어려운 구조로 바꿔, 현미와 같은 정도의 혈당지수의 밥을 지을 수 있다‘라고 해당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분말스틱으로 혈당수치가 100에서 78.7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용법이 간편하고, 밥맛을 바꾸지 않고 당질제한에 적합한 식사를 할 수 있어 출시 20일만에 5만개가 팔렸다. 이는 당초 예상의 약 2배 이상이라고 한다.


다만 가스밥솥과 같은 쾌속 취사이거나 온도컨트롤이 되지 않는 뚝배기로 밥을 지으면 해당 효소가 작용하는 적정온도인 40도에서 60도의 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예상한 효과를 기대하지 못할 수 있다. 또 찹쌀과 멥쌀의 중간 성질을 가진 저아밀로스 쌀은 일반 백미보다 GI값이 높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검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판매 채널은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향후 슈퍼나 드럭스토어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Kafi 관계자는 "일본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건강을 생각해 단순 백미만 아닌 현미를 먹거나 쌀 대용품인 오트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백미의 소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평소 밥을 짓는거처럼 짓되 해당 상품을 통해 당질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면 쌀에 대한 소비도 다소 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최근 일본에서는 건강기능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