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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총력'...가용 물량 적시 활용

aT 비축기지, 서울 가락시장 방문해 "하루 수급량 60% 공급할 것"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3일 정부 비축 배추가 보관된 경기도 이천시 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비축기지와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현재 보관 중인 배추의 품위 상태를 점검하고, 도매시장으로 방출·공급되는 비축 배추의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비축기지 점검 결과, 현재 보관된 배추의 품질이 양호해 9월 상순까지는 시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산지 기상에 따른 작황과 수확 작업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여름 배추의 연례적 수급불안에 대비하여 올해는 2만 3천톤규모의 역대 최대 가용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올해 여름배추는 고지대인 주산지 특성상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없으나 재배면적이 감소되어 생산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장마로 인한 산지 수확 작업이 어려워 도·소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가락시장 반입량의 60% 수준인 하루 220~250톤 이상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산지의 수확작업 등 공급 여건에 따라 시장 공급량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출하량을 늘리는 등 전략적으로 비축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10,132㏊로 지난해(68,567㏊)와 평년(33,876㏊)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추 등 침수피해를 입은 작물과 계속된 강우와 흐린 날씨로 생육이 부진한 오이 등 일부 채소류는 가격이 상승세이나, 상추는 다시심기 후 20일 이면 수확이 가능하고, 오이 등 과채류는 기상회복 시 작황도 빠르게 회복되는 특징이 있어 공급 부족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송미령 장관은 “역대 최대로 확보한 정부 가용 물량을 적시에 활용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올해 여름배추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하며, “장관실 내에 주요 농축산물 수급상황판을 설치하여 늘 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제가(장관이) 매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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