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에서 ‘2024년 필리핀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푸드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1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중심으로 시장진출전략 세미나, 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40건의 수출 상담 결과 총 3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식품부와 공사는 더욱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온라인 상담을 개최해 현지 통관, 제품 선호도 등을 미리 파악했으며, 이중 제품 선호도가 높았던 떡볶이 제품은 6년간 3000만 달러의 수출공급 업무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상담회에서는 최근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 쌈장, 과자류 등을 찾는 바이어들이 눈에 띄게 많았고,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차류, 홍삼 제품 등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필리핀의 한 유통관계자는 “한류와 함께 K-푸드 인기도 꾸준히 증가해 한국 면류 등 가공식품부터 식자재류, 소스류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이번 상담회에서 알게 된 제품들도 신규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오엽 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세일즈로드쇼는 국내 수출업체에는 신흥시장 판로개척의 기회가 됐으며, 해외 바이어에게는 신규 상품을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후속지원으로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K-푸드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시장 다변화 최우선 전략 국가인 호주, 영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4개국에서도 오는 6월 8일까지 ‘세일즈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올 4월 말까지 최우선 전략 국가로 수출된 K-푸드는 작년보다 19.6% 증가한 2억 28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