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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반값 브라질산닭 쓰고 가격인상 꼼수...육계농가 화났다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 구조 파악, 수입 닭고기 할당관세 중단 촉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가 정부에 bhc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격 구조 파악과 수입 닭고기 할당관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bhc가 국내산 닭고기에서 값싼 브라질산으로 바꾸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닭고기 할당관세 정책이 프랜차이즈 본사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다.


BHC 치킨은 지난해 5월 국내 닭고기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꿨고, 지난해 12월 85개 메뉴 가격을 500~3000원 인상하면서 이들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메뉴의 가격도 함께 인상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육계협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를 0% 적용하고 있어 국내산 닭고기의 절반 가격에 지나지 않는다"며 "BHC는 값싼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를 주 원료로 하는 순살치킨의 가격을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치킨의 가격보다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4000원까지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HC의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30%대로 국내 닭고기업체의 2~3%대 영업이익률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는 닭고기 가격을 인하한다는 명목하에 무관세로 닭고기를 수입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며 "정부의 이러한 무분별한 할당관세 정책은 국내 닭고기자급률을 하락시키는 단초가 됐다. 줄곧 80%대를 유지해오던 닭고기자급률은 지난해 77.0%를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국내 육계 생산기반은 취약해지고 있으며, 사육농가의 생산감소는 농가소득 하락으로 이어져 많은 육계농가가 도산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전했다.


협회는 "정부는 육계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닭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당장 중단하고, 프랜차이즈의 가격구조를 철저히 파악해 선량한 소비자와 생산자가 더 이상 피해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더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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