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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 달러...사상 최고 실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Food 수출 확대 추진단 운영 결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공사)는 2023년 농수산식품 수출(잠정)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120.2억 달러로,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금리, 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국가산업 전체 수출이 7.5% 감소한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로 농림축산식품은 2.3% 증가한 90.3억 달러, 수산식품은 4.6% 감소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공사는 2023년 2월 김춘진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출범하여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라는 생각으로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전방위 수출 총력 지원을 추진해 온 결과 농수산식품 수출은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통 식품인 김치, 장류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수산은 대표품목인 김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여 7.9억불(1조 2백억원)의 수출성과를 기록하였다.

 

특히,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으로 높아진 수요를 바탕으로 라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으며, 소주는 역대 최초로 1억불 수출을 돌파했다. 김치의 경우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효과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아세안, 미국, CIS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일본, 중국, EU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아세안에서는 딸기가 고품질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29.3% 증가하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춘진 공사 사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중동/러·우/中·대만)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공사는 지속적인 수출 유망품목 육성과 시장 다변화, 홍보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수산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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