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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해수부, ALPS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 검사장비 도입 시급

이원택 의원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삼중수소·코발트60· 탄소14·플로토늄 무방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제공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방류 개시 전 ALPS(오염수여과장치) 처리 후 분석자료에 의하면 삼중수소 외에도 탄소-14, 요오드-129, 세슘-137, 코발트-60 등이 걸러지지 않고 검출됐다. 하지만 일본 ALPS 로도 걸러지지 삼중수소, 탄소-14, 코발트-60 에 대한 생산단계(출하전) 방사능 검사장비가 국내에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반감기가 2만4000년인 플루토늄의 검사장비 또한 현재까지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과 국내 수산업 보호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무색해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 · 부안군)이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의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수부와 지자체가 보유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는 총 43대이며, 모두 세슘과 요오드만 검사할 수 있는 감마핵종 장비이며, ALPS 로도 걸러지지 삼중수소, 탄소-14, 코발트-60에 대한 방사능 검사장비가 국내에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인 우리 국민들은 우리 수산물 안전에 대해 국가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며 “해수부는 국민들에게 무한신뢰를 주기 위해 삼중수소, 탄소-14, 코발트-60, 플로토늄에 대한 방사능 검사 필수장비를 도입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의원은 “수협 위판장은 230개나 되는데, 출하 전 방사능 검사장비는 고작 43대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는 국내 수산물 안정, 소비진작 대책을 말로만 하지말고, 방사능 검사 필수장비 도입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년내에 플루토늄(알파핵종) 검사장비 1대와 삼중수소(베타핵종) 검사장비 2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 외 탄소-14, 코발트-60에 대한 검사장비 도입은 미정이다.

 
한편, 삼중수소는 DNA 변형 및 생식기능저하, 탄소-14는 반감기가 5730년으로 DNA 손상을 일으키며, 요오드-129 는 반감기 15.7만년으로 갑상선 기능저하를 일으키며 세슘-137은 불임증 · 전신마비 · 골수암 · 폐암 등을 일으키며 , 코발트-60은 신경계 · 신장문제 등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