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10월 1일부부터 우유를 비롯해 유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시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적인 제품인 ‘서울우유 나100% 우유’ 1L는 편의점에서 3200원에 판매되는데 종전 3050원에서 4.9% 인상되는 된 가격이다. 200mL 제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1.8L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올라간다.
또, 딸기우유와 초코우유와 같은 가공유 300mL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오른다. 요거트 제품인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으로 27.8% 나 뛴다.
다만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에 부응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L짜리 ‘나100%우유’ 소비자 가격이 3000원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작년 인상폭(6.6%)의 절반 수준으로 출고가를 조정하면 소비자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국내 흰 우유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 역시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조정 논의를 조만간 매듭지을 전망이다. 현재 대형할인점에서 2800원 후반대에 판매 중인 900㎖ 용량의 흰 우유 제품가격을 3000원 이하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낙농업계와 유업계 협의체인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 인상 폭을 L당 음용유 88원(8.8% 인상), 가공유 87원(10.9% 인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