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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검출' 김치 파문 일파만파...CJ.충북도에도 불똥

CJ프레시웨이, 문제의 백김치 납품 받아
충북도, 예소담 못난이 김치 상표권 박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보건당국이 식중독균이 검출된 백김치의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백김치가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 업체인 CJ프레시웨이에도 납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돼 문제가 된 예소담의 백김치가 CJ프레시웨이에도 납품됐다. 해당 김치는 학교급식, 식당, 호텔, 뷔페 등 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에 납품됐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예소담 생산 김치전량을 회수 조치하고 다른 협력사 제품으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북도가 홍보하고 있는 '못난이 김치'도 예소담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못난이 김치는 속이 덜 차거나 포기가 작다는 점에서 이름 붙여졌는데, 농민들이 생산한 배추 손실을 줄이면서 중국산 김치로부터 국내 김치시장을 방어하자는 김영환 충북 도지사의 제안으로 작년 11월 출시됐다.


예소담은 못난이 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6개 업체 중 1곳이다. 충북도는 이들 회사에 상표 사용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못난이 김치를 생산, 판매 중이다. 


충북도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못난이 김치와 생산공정이 다른 제품으로 문제가 없지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예소담을 못난이 김치 제조에서 배제하고 '어쩌다 못난이 김치' 상표 사용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이 외에 쿠팡, 홈플러스, 11번가, 지마켓 등에서도 예소담 김치가 판매되고 있었으나, 현재는 판매가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예소담 관계자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미생물이 유입될 수 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더욱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회사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예소담이 제조·판매한 ‘예소담 특백김치’ 중 제조연원일이 2023년 3월 28일인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해당 김치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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