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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푸드테크(Foodtech)가 적용된 영양 및 개인 맞춤형 식단관리

식품안전정보원 박희옥 본부장

푸드테크(Foodtech)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를 합한 신조어로 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는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등과 결합이 된 신(新)산업으로 식품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 도입하여 혁신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제조 및 유통단계를 대체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고 새로운 형태의 산업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년 기준 5,542억 달러로 식품 전체 시장의 0.5%이며, 국내 시장규모 는 식품전체의 4.8%(’20년 약 61조원) 글로벌 시장규모보다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산업은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푸드테크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진출 사례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의 육성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22년 12월 14일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푸드테크를 통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하여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K-푸드 수출규모 20억불 달성, 10대 핵심분야(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간편식 제조기술, 식품프린팅 기술,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기술, 식품 커스터마이징 기술, 외식 푸드테크 기술, 식품 업사이클링 기술, 친환경식품 포장기술)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라는 도전적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 있다.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이 신산업 창출의 기회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에게 영양 및 맞춤형 식단관리 제공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안전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와 연계하여 재가·독거노인·장애인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누구나 활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영양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푸드테크 기술을 접‘푸드스캐너’시범사업을 2024년부터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푸드스캐너를 활용하여 안면인식이나 개인 식별 카드를 찍으면 개인별 섭취한 영양소 정보를 파악하여 식단관리가 필요한 대상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섭취량과 잔반량도 파악하여 개인 맞춤형 식습관 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하여 작년 4월 인공지능 푸드스캐너를 시범도입하여 센서로 이미지와 부피를 인식하여 퇴식구에서 잔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서울시청 직원 대상 잔반량 감소를 유도하고 12월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해 산하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은 신산업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건강 및 맞춤형 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면 푸드테크 산업의 사회적 가치 및 인간이 기술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안전과 편익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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