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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MZ족 홀린 일본 편의점 테스트 상품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본 대형 편의점 업체 로손(LOWSON)이 무미무취 사탕, 한국식 마늘빵컵라면 등 다양한 테스트 상품을 내놓았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테스트 상품들은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로손에서 출시한 테스트상품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새로운 신상품 동향을 알아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일본 대형 편의점 업체인 로손(LOWSON)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의 로손 점포에서 이른바 테스트 제품 7개를 기간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중에서 인기가 있는 상품은 향후 정식제품으로 지속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된다.


테스트 제품은 기존 없는 제품을 위주로 한정을 출시가 되기에 기간 내 구매를 위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하며, 특이한 상품의 경우 SNS 등에 이른바 ‘인증’을 하는 등 하나의 마케팅으로서도 매력적인 수단이다.


'맛이 나지 않아?'...무미무취 사탕

 

이번에 테스트 제품 중 가장 SNS상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아무 맛과 향이 나지 않는 사탕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SNS인 트위터 상에서는 ‘사탕인데 맛이 안난다.’ 등의 실제 구매자들의 게시물이 시작으로 ‘제품의 제조 목적이 뭐냐’ 등의 궁금증을 야기시키며 소비자들이 직접 「금연, 다이어트에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당뇨병인 사람에게 수요가 있을 것 같다」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화제가 됐다.

 
로손 담당자는 해당 의문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예방을 위해 목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탕 등을 통해 구강 내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고싶어하는 니즈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의 단맛이 강한 사탕을 계속 먹는 것은 꺼려진다.'나 '마스크를 쓰다 보니 민트맛은 향이 계속남아 있어 눈 등이 맵다' 등의 의견이 있어 맛이 나지 않는 사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매 다음날부터 바로 매진이 되는 점포도 나올 만큼 주목이 됐으며 실 구매자들의 반응도 좋아 추후 정식으로 출시가 기대되는 상품이다.


한국식 마늘빵과 컵라면의 만남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일본 내에서는 한국식 마늘빵이 유행을 해 관련 디저트 등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테스트 제품 내에는 한국식 표기인 ‘마늘빵’을 그대로 표기한 ‘마늘빵 컵라면’도 나왔다. 일본에서 흔히 먹는 컵라면과 화제의 마늘빵이라는 신기한 조합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기를 기대하고 개발한 것이다. 그 외에도 새로운 맛의 감자칩 제품이라던지,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카페라떼와 같은 아이디어 상품도 존재하고 있다.


스포츠 드링크야? 술 이야? 

 


일본 내 젊은 연령은 지속적으로 주류소비가 줄고 있어 높은 도수의 술 보다는 레몬사와(레몬맛이 나는 탄산류의 알콜)와 같이 도수가 낮고 과일향이 있어 마쉬기 쉬운 알콜 등의 소비가 늘고 있다.


이번 테스트 제품 중에는 3종류의 알콜 제품이 있는데, 일본에서 유명한 아와모리 ‘일본의 쌀을 흑국균을 통해 발효시켜 만든 일본의 증류주’의 일종인 쿠라를 활용해 만든 레몬사와 라던가 우리에게도 맛이 익숙한 스포츠 드링크를 활용해 포장 디자인부터 스포츠 드링크를 연상하게 하는 주류도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 소비가 많이 되고 있는 츄하이에 단백질을 넣은 ‘프로테IN 츄하이‘ 역시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일본 소비자 나 운동을 즐겨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로손은 해당 상품들의 출시에 맞춰 로손 공식 SNS에서 인기투표 캠페인이 7일까지 실시된다. 상위 3품은 패키지 디자인 개선 및 제품 개선 등을 통해 내년 6월 경에 정식 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KATI 관계자는 "SNS를 통한 정보의 전달력은 특히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는 TV 등 기존 매체보다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되며 특히 상품에 대해 소비자의 실시간 반응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사전 테스트 및 정식 출시 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기존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 할 때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일본 로손의 테스트판매와 같은 마케팅방법도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사회에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