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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크닉의 계절"..."신세계VS롯데, '와인장터'로 한판승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주류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신세계와 롯데가 와인장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1600여 품목의 와인을 최대 70%를 할인하는 ‘상반기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와인장터는 인기 품목의 물량을 직전 와인장터 대비 20% 더 늘렸으며, 사전 기획으로 해외 평균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의 브랜드 와인도 대거 준비했다. 또한 주말 특가, 일별 초특가 행사도 확대했다.

 

이마트의 와인장터는 다양한 종류와 고가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처음 2018년 상반기에 시행한 와인장터의 와인 800여종과 비교해 올해는 1600여종으로 종류를 2배나 늘렸다. 와인장터는 2018년 첫 행사 이후 매번 개시할 때마다 와인 관련 유튜버들이 ‘와인장터 필수 구매 리스트’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와인 수요층에 많은 인기를 끄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마트는 저렴한 와인 공급을 위해 와인장터 6개월 전부터 사전 기획을 해왔으며, 품목당 2000병 이상의 대량 주문으로 해외 평균 가격보다 저렴하게 브랜드 와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가 매년 상하반기 대규모 와인장터를 기획할 수 있는 배경은 와인 초보자들이 점점 고가로 상품 구매를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와인 금액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5만원 이상 고가 와인의 매출 비중이 2020년 16.1%에서 2022년 22.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이번 와인장터는 와인 소비자들을 위해 주요 상품들의 물량은 늘리고 가격은 낮췄다”며 “와인 입문자부터 마니아층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와인장터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같은 신세계 계열사 SSG닷컴도 같은 기간 발맞춰 첫 온라인 와인장터를 열고 특가 와인을 선보인다. 온라인 주문 후 집 근처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픽업 주문’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를 의식한 듯 12일부터 15일까지 보틀벙커 제타플렉스점에서 와인 10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와인장터'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보틀벙커가 오픈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할인행사다. 롯데보틀벙커는 지난해 12월 잠실에 첫선을 보인 대형 와인 큐레이션삽이다.

 

보틀벙커가 처음 선보이는 이번 와인 장터에서는 인기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머드 하우스 소비뇽 블랑’,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빌라마리아 레프트필드 소비뇽 블랑’ 등 화이트 와인이 있다. 세트 상품은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가 포함된 ‘이탈리안 끼안티 클라시코 세트’와 ‘오봉클리마 산타바바라 피노누아’가 포함된 ‘미국 피노누아 세트’를 판매한다.

 

2030 소비자에게 인기 좋은 와인과 위스키 상품도 일별 한정으로 판매한다. 12일에는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와 ‘오퍼스 원 2018’ 와인, 싱글 몰트 대표 위스키인 ‘맥켈란 12년 쉐리오크’를 선보이며 13일에는 ‘파이퍼하이직레어’, ‘솔라이아 2018’, ‘맥켈란 15년·18년 더블캐스크’를 준비했다. 14일에는 ‘페리에주에 벨레포크’, ‘샤또 오브리옹 2017’, ‘맥켈란 18년 쉐리오크’ ‘히비키하모니’를, 15일에는 ‘발베니 14년 위크 오브피트·케러비안 캐스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영은 보틀벙커팀장은 “보틀벙커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와인 장터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8000억원 수준이던 와인시장 규모는 2020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까지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