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SPC삼립이 쏘아올린 포켓몬 열풍...유통업계, 전방위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포켓몬 마케팅을 이용해 제품을 출시하면 히트를 친다는 공식이 생겼어요." 지난 21일 포켓몬빵 8종 20봉으로 구성된 세트를 550개 판매한 홈쇼핑 CJ온스타일 관계자의 말이다. 준비한 포켓몬빵 세트가 팔리는데 소요된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6년 만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한 SPC삼립은 두달여만에 1400만 개를 팔아치웠다. SPC삼립의 성공을 지켜본 유통업계는 포켓몬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출시한다. 시리얼 제품은 첵스초코와 첵스초코 레인보우, 피카츄 V맥스 카드로 구성돼있다. 첵스초코에 동봉된 피카츄 카드는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의 한국 버전이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재출시 50여일 만에 신제폼 4종(피카츄 망고 컵케익, 푸린의 피치피치슈,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 발챙이의 빙글빙글 밀크요빵)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인기 포켓몬을 아이스크림으로 형상화한 아이스크림부터 몬스터볼 케이크, 블라스트, 디저트 등 포켓몬 컨셉의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하이브 한남)’에서 5월 5일부터 6월 19일까지 포켓몬 테마를 적용한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브 한남의 모든 층에서 포켓몬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5일부터 오픈한다.

 

편의점 CU에서는 이례적으로 포켓몬 관련 제품(하림 포켓몬 치즈너겟, 치즈핫도그)을 지난 19~20일 양일에 걸쳐 예약 판매했다. 치즈핫도그는 프로모션이 시작한 19일 당일에 완판됐는데 포켓몬 캐릭터를 이용해 홀로그램 씰이 담겨 빠르게 매진될 것이란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롯데마트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로저스는 지난 14일 ‘포켓몬 스낵3종’을 출시했다. 스낵 제품에는 ‘피카츄’를 비롯해 환상의 포켓몬 ‘뮤’ 등 총 50종의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는 스티커를 1장씩 동봉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Z 플립3 포켓몬 에디션이 출시 5분 만에 완판된 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SPC삼립이 포켓몬빵으로 월 7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SPC삼립은 포켓몬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빵을 생산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