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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김춘진 사장, 미국 현지에 ‘김치’ 종주국 ‘K-Food’ 위상 알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약 9일간 뉴욕과 LA 등 美동서부지역에서 ‘김치의 날’ 제정 확산과 우리 농수산식품의 우수성 홍보 및 수출확대 등 현안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 제1회 CA주 ‘김치의 날’ 개최 기념…美중동부까지 확산 노력


특히 지난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김사장은 제1회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11월22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현지시간 11월 22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Korea Kimchi Festival) 행사에 참석했다.

 
김 사장은 김치담그기 등 공식행사에 이어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로스앤젤레스(LA)시 시장과 마이크 퓨어(Mike Feuer) LA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한국 김치를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미 서부에서 시작된 미국 주류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중‧동부지역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 등과 함께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론 킴 의원은 김사장에게 뉴욕주 김치의 날 추진을 결의하는 선포문을 전달하고, 뉴욕주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2010년 27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미 김치 수출은 지난해 2,306만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약 9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345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이 전망된다.

 


◇ 농수산식품 수출지원 다각화…수출실적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김 사장은 美전역 70여개 매장을 활용해 대규모 K-Food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H-MART의 본사와 판촉행사장을 방문하여, 美동서부지역 위주의 소비시장을 중남부까지 확대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H-MART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MART 주요 매장의 ‘K-Food 홍보관’에는 “K-Food” 또는 “태극기와 Korea” 등의 브랜드 표기로 한국식품의 식별과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었으며, 한국산 신선배를 비롯해 김치, 인삼, 장류 등 130여개 품목이 집중 판촉 행사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이어 샌디에고의 NTC Park에서 열린 반려동물 식품홍보 행사장을 찾아 한국산 펫푸드 홍보부스를 점검하고, 펫푸드시장은 미국 전체 가구의 6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수출 유망분야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품질 차별화와 공세적인 마케팅으로 신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카고 소재 한국식품유통업체인 Haitai Global Inc를 방문하여 시카고 및 미중부지역의 한국식품 진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공사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의 위기 속에서도 판촉행사를 통한 신시장 개척, ‘농식품 전용선복’ 확보 및 비대면 바이어 상담회 등 급변하는 유통·소비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 다양한 美유관기관 및 유튜버 등과 협력 확대

 
김 사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서부지역본부를 방문하여 댄 솔리스(Dan Solis) 부청장을 만나 한국식품 속 세슘의 농도 기준 등 식품의 안전기준이 미국, EU보다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알리고, 한‧미 양국간 ‘식품검사 상호인증제도’ 도입 검토 및 한국식품의 원활한 통관과 물류 지원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회의했다.

 
이어 조현 UN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먹거리 탄소 배출량 줄이기 캠페인인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가 UN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으며, 구독자 575만명을 보유한 북미 최고 파워 유튜버인 ‘망치(Maangchi)’와 한국 농수산식품의 온라인 마케팅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 美현장경영으로 식량안보 강화 노력 및 韓화훼 수출 적극 추진

 
한편, 공사는 국내자급률이 26.7%로 절대 부족 품목인 대두를 국민 식생활 안정을 위해 수입하고 있다. 김사장은 Non-GM 대두를 공급하는 루이지애나 소재 젠노그레인(ZGC)과 미국 곡물 수출업체인 CJ IA USA Corp(CJ International Asia USA Corporation)을 찾아 Non-GM 대두의 구분 유통 관리 현장과 수출 엘리베이터 항구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Non-GM 대두가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LA 화훼시장을 찾은 김사장은 한국산 호접란의 판매동향 등 화훼류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호접란을 뒤이을 화훼 수출 주력 품목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오징어게임 및 BTS의 AMA 대상 수상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K-콘텐츠 열풍을 한국식품으로 확산시켜 K-Food의 위상을 전 세계에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