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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중국산을 국내산’으로?...김장철 양념류 원산지 위반 덜미

전남 농관원,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적발된 99개 업체 과태료 부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황규광)은 값싼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혼합 가공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적발된 99개 업체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 및 형사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 소재 A고춧가루 가공업체는 중국산 건고추와 국내산 건고추를 약 7:3비율로 혼합, 고춧가루로 가공한 후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로 거짓표시하여 약 17톤(2억 3천만원 상당)을 전남 □□시 소재한 고춧가루 유통업체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또, 전남 소재 B김치류 가공업체는 국내산 건고추 40%와 중국산 냉동고추 등 외국산 60%가 혼합된 고춧가루를 사용 가공한 갓김치 1.5톤(시가 1,500만원 상당)에 대해 국내산 고춧가루 100%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위 업체들은 소비자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과 국내산 선호 심리를 악용하여 국내산과 중국산의 시세차익에 따른 부당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유통한 것이다.

 

이번 단속은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고춧가루 등 양념류에 대해 외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광학현미경을 활용하여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높은 관세율을 피하기 위해 고추의 경우, 건고추가 아닌 냉동 홍고추 상태로 수입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냉동홍고추를 국내에서 건조시 세포벽이 파괴되는 현상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 시중에 유통 중인 배추김치 김치속(양념다대기)의 고춧가루를 분리하여 냉동고추 유래 고춧가루 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단속을 실시한 점은 과거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단속기법으로 위반 업체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

 

 

전남 농관원은 배추와 절임배추 그리고 김치 제조 원료인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채소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해 오는 12.20.까지 단속을 실시하고, 특히 통신판매 업체 및 김치제조 업체, 고춧가루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 등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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