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업계는지금]농심.오뚜기, '하얀 국물'로 겨울 입맛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과 오뚜기가 겨울 추위를 달래줄 신제품으로 하얀국물을 선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사천백짬뽕’을 출시했다.

 

사천백짬뽕은 진한 굴향과 시원 칼칼한 국물이 특징으로, 이름 그대로 중화풍 백짬뽕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대표적인 겨울 해산물인 굴을 비롯해 바지락, 미더덕, 야채 등으로 감칠맛나는 속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와 후추 등을 더해 칼칼한 국물을 완성했다.

 

면은 건면을 사용해 중화요리점에서 갓 뽑아낸 듯한 면식감을 살렸다. 건면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기 때문에 유탕면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쫄깃한 식감을 낸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열량이 345kcal로 기존 라면 대비 약 30% 낮아 맛과 다이어트를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건면 특유의 깔끔한 맛과 해산물을 우려낸 시원한 국물의 조화가 백짬뽕의 맛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건더기 스프에는 부추와 고추, 표고버섯, 새우볼 등을 풍성하게 넣어 보는 재미와 씹는 맛까지 살렸다.

 

농심은 건면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외식메뉴로 즐겨먹는 면요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맛있는 건면의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한 사골육수에 알싸한 후추를 더한 오뚜기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을 봉지면으로 내놨다. 오뚜기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은 하얀 국물요리에 후추를 뿌려먹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국물라면이다. 신제품은 올해 초 선보인 용기면의 인기와 소비자들의 봉지면 출시 요청에 힘입어 선보이게 됐다.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은 1974년 출시한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순후추'를 별첨 스프로 구성한 제품이다. 알싸한 흑후추와 부드러운 백후추가 깊은 맛을 낸다. 또 부드럽고 찰진 식감의 면과 푸짐한 대파 건더기가 개운한 맛을 만든다.
 
레트로 감성을 강조한 포장지도 눈에 띈다. 기성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존 오뚜기 '순후추'의 패키지 디자인을 봉지면 포장에 그대로 적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 용기면의 큰 인기로 봉지면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