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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습니까 ··· (주)이삭토스트 김하경 대표이사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고 있을뿐”

순수한 마음 날개 달고 하늘에 안착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창업 1년 6개월여만에 가맹점이 600개로 늘어났다면 믿어지겠는가. 어려운 부부를 돕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토스트 전문 프랜차이즈 (주)이삭토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이삭토스트는 독실한 기독교인 김하경 대표 부부가 전도하던 중 어렵게 살고 있는 부부와 인연이 닿아 그 부부를 돕기 위해 당시 수중에 있던 돈과 대출받은 돈을 합쳐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삭’이라는 상호도 성경말씀 창세기 26장 12~13절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라는 부분에 나오는 ‘이삭’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이 인도하는 데로 순수한 마음으로 하다보니 오늘날 가맹점이 600여개로까지 늘어나는 ‘기적’을 이루고 있는 것이
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욥기 8장 7절)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도 가맹점수가 정확히 몇 개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아니 일부러 헤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가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이런 종교적 가치관 때문에 ‘이삭토스트’는 보통의 프랜차이즈와는 색다른 면이 많다.

체인점을 하겠다는 사람의 모든 상황을 들어 본 후 사업하는 사람, 아르바이트를 쓸 사람들은 모두 거절하고 생업을 위해 기도하는 기독교인, 이삭토스트가 아니면 일어서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체인점을 개설해 주고 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만큼 가맹비며 인테리어 비용 등 다른 프랜차이즈들의 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을 일체 받지 않고 있다. 일체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식자재 유통과 브랜드 명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가맹점 600개를 거느린 주목받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대표지만 역시 김하경 대표는 아직 사업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님의 청지기에 가깝다. 그런 그도 요즘은 조금씩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체인점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일에 열린 ‘이삭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서 가맹점주들이 모인 가운데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런 속내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날 “갑자기 성장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고 어려 가지 문제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삭토스트의 정순모 총무부장은 “가맹을 하고자 해서 한 것이 아니라 소문에 소문으로 가맹이 이뤄져 지금까지는 ‘이삭’이라는 명칭만 있었지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면서 “이제부터는 가맹점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활성화되도록 정비할 것”이라며 올해를 ‘새롭게 태어나는 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삭토스트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가맹점 영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물류 시스템을 정비하는 한편 조리방법과 고객대응, 매장관리 등에 대한 표준화로 가맹점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가맹점 평가와 현장 지도 점검 등 본사의 가맹점 관리력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 전달과 교류를 위해 본사와 가맹점간 정보교류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