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2년 대체육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채식주의자들의 증가로 식물성 대체품이 다양해지며 육류, 유제품, 계란의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 농업 방식으로 재배된 곡물의 인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트렌드를 이끌어갈 식재료로는 유자, 히비스커스, 해바라기 씨, 모링가, 강황 등이 꼽혔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미국 홀푸드 마켓(Whole Foods)이 2022년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갈 10개 카테고리에 대해 발표했다.
홀푸드는 글로벌 및 로컬 바이어, 요리 전문가 등 수 십년의 경험을 가진 50명 이상의 홀푸드 식품 시장 팀원 그룹으로 구성된 식품 동향위원회의 전망을 바탕으로 10개의 트렌드를 식품 연례 보고서에서 예측했다.
홀푸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Sonya Gafsi Oblisk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에 적응함에 따라 식료품 구매 습관에서 팬데믹과 연관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지켜봤다"며 "식품 산업이 새로운 표준에 천천히 적응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기능성 소다 및 강장제와 같이 건강 기능성 식품, 도시 정원의 채소 또는 토양의 건강을 고려하는 재배과정을 통해서 길러진 제품과 같이 웰빙 감각을 지지해주는 제품을 우선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울트라 도시 농업(Ultra-urban farming)
지난 2013년 홀푸드는 온실을 갖춘 소매점을 브루클린에 오픈했다. 해당 점포는 햇빛과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는 온실 시스템을 이용해 신선하고 지속 가능하게 재배된 허브와 샐러드 채소를 제공한다. 이후 실내 농업은 수경 재배, 식료품 진열대 위에서 자라는 버섯, 로봇이 재배한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유자 (Yuzu)
주로 일본, 한국, 중국에서 재배되는 감귤류인 유자가 요리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홀푸드는 신맛을 내는 포장 제품에 유자가 더 많이 첨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식 최소화주의(Reducetarianism)
식물성 대체품들이 더욱 널리 보급됨에 따라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지만 육류, 유제품 및 계란의 소비를 줄이는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히비스커스(Hibiscus)
티(Tea) 카테고리에서 잘 알려져 있는 히비스커스는 과일 스프레드, 요거트 및 기타 수제 음료 등에서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술 없는 음료(Booze-free drinks)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중 알코올 없이 칵테일의 맛과 세련미를 제공하는 새로운 음료 라인업에 대한 수요를 보였으며,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호기심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 농업(Grans that give back)
재생 농업 방식과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 농업 과정을 사용해 재배된 곡물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바라기 씨(Sunflower seeds)
해바라기 씨는 크래커에서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해바라기 씨 기반 제품이 알러지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점을 들어 가정내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링가(Moringa)
모링가는 인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약초로 사용됐던 식품이다. 미국 시장은 모링가의 영양 성분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분말 형태로 스무디, 소스 및 구운 식품에 추가될 수 있다. 또한 냉동 디저트, 단백질 바, 혼합 포장 곡물 제품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능성 소다(Functional fizz)
소비자들이 탄산 음료에 풍미와 영양을 더하기를 원하면서 프리바이오틱스와 식물 성분이 첨가된 탄산음료 카테고리가 2022년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황(Turmeric)
수세기 동안 중국 전통 의학에서 사용된 강황은 건강보조식품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시리얼, 사워크라우트, 식물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포함한 많은 포장 식품 성분에 추가되고 있다.
aT KATI 관계자는 "제품 개발 및 시장 접근에 있어 해당 트렌드의 유행 여부 및 시장 반응 등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특히 유자 등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재료에 대한 언급이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