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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40]미슐랭 4번 연속 갱신한 파인 다이닝 '파씨오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명한 호족반 2층에 위치한 파씨오네. 가성비 좋은 미슐랭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유명하죠? 2018년부터 미슐랭에 선택됐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쉐프님께서 직접 메뉴판을 들고 메뉴를 설명해줍니다.

첫번째 아뮤즈 부쉬는 파마산치즈와 트러플이 올라간 슈와 부라타 치즈와 도미가 올라간 라임이었어요. 저 슈 위에 트러플 조각이 올라갔는데 진하게 트러플 풍미가 올라와요. 그렇지만 트러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먹기엔 너무 묵직한 향이었어요.

도미도 신선하구 위에 치즈와 라임이 상큼하게 어울렸습니다. 스프는 버터넛스쿼시. 땅콩호박인데 파인 다이닝에서 스프 식재료로 많이 쓰이더라고요. 부드럽고 치즈향도 나고 가볍게 먹기 좋은 스프였어요.

홀스레디쉬 소스를 곁들인 한우 카르파치오는 좋았지만 생고기를 좋아하지 저의 취향과는 안맞았네요.

바닷가재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플레이트는 대하와 뽈락, 한치가 어우렸고요. 질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메인. 17000원을 추고 추가한 한우등심은 쫄깃하고 부드러웠어요. 일행이 주문한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런치임에도 디저트메뉴가 두 개인 점도 좋았어요 밀푀유는 바삭하고 너무 달지 않았고 망고 바질 아이스크림도 망고와 바질의 향이 어우러져 신기하지만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가성비는 정말 좋았던 런치였지만 문제는 역시나 그 가격의 선택지가 너무도 많다는 점이겠죠.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