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기온은 점차 오르는데 식욕은 10대라서 걱정인 요즘입니다. 스타벅스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생일선물로 받은 스타벅스 상품권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사이렌오더로 신메뉴를 주문하면 생색내듯이 별 3개를 더 준다는 스타벅스의 꾐에 빼져서 샤인 머스켓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지점은 이마트 역삼이고요. 스타벅스는 샤인 머스켓 에이드에 대해서 "씹을수록 망고 향이 가득한 샤인 머스켓&청량한 톰슨 머스켓과 레모네이드의 만남 톡톡 씹히는 알로에 젤리와 머스켓 스킨"이라는 문구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그 맛은 어떨까요?
사이렌 오더를 통해 본 이 제품의 스펙은 칼로는 생각보다 낮은 190kcal이지만 46g이라는 어마어마한 당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적응이 힘든 종이 스트로우. 스트로우보다 일회용 컵이 갖는 플라스틱 지분이 더 높을 텐데... 스타벅스는 여론을 의식한 듯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없앤다고 하죠?
Anyway, 샤인 머스켓 에이드의 밑 바닥에는 포도과육인지 알로에 젤리인지 분간이 힘든 젤리조각이 깔려있어요. 포도과육이랑 알로에가 계속 빨려들면서 포도껍질도 씹히고 생각보다 포도 과육이 커서 좋았어요.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달고 인공적인 단 맛이 강해요. 그리고 포도의 향과 맛도 인위적입니다. 차라리 포도 봉봉이 나을 듯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포도과육과 알로에젤리의 양이 5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서 너무 박해요.
가격은 저가 음료 프랜차이즈를 몇 배를 받고 이건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특색이 없는 메뉴였어요. 당연히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
다음은 맥도날드의 신메뉴 필레오피쉬버거입니다. 단종된 지 13년 만에 재출시를 하고 맥도날드 대표가 직접 시식을 하고 호평을 해서 화제가 된 제품이죠?
포장지를 풀어서 확인한 번 상태는 스팀으로 찌는 방식이라서 그런지 부드러운 질감이였어요. 재료는 간소한 편으로 튀겨진 네모 피쉬휠레 한 장에 하얀색 타르타르가 뿌려져 있어요.
타르타르 소스에 단맛은 적고 오이피클이 들어갔는지 새콤함이 좀 높은 편이라서 호불호가 있을 듯해요. 한 입 물면 빵 겉면의 촉촉함과 포슬포슬한 생선 패티의 식감의 느껴졌어요.
맥도날드는 알래스카산 뽈락을 사용한다고 강고를 하지만 어떤 부위를 썼는지는 모르겠어요. 보통 생선까스에는 명태살을 많이 쓰는데 말이죠, 타르타르소스가 생선의 비릿함을 잡아주기는 하는데 생선까스 특유의 느끼함이나 피클과 타르타르의 새콤함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매니아층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서 또 다시 단종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저는 그냥 그랬어요. It was just like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