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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왼손으로 비비고"...정우성도 가세한 비빔면 전쟁 3파전

팔도.농심.오뚜기, 레시피 바꾸고 신제품 선보이며 1500억 계절면 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심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에 유재석을 모델에 발탁한데 이어 팔도도 '팔도비빔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해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다. TV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는 영화배우 정우성이 '요리는 못해도 비빔면은 자신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를 부르며 비빔면 댄스를 추는 정우성이 '누구나 아는 이 맛'을 소환한다.

 

또, 새 광고와 함께 '팔도비빔면 8g+'를 출시했다. 4번째 봄 시즌 한정판으로 총 1200만개를 준비했다. 이번 한정판은 가격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30g이던 액상스프가 25% 늘어난 셈이다.

 

무엇보다 국민 '존잘남' 정우성의 첫 라면광고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팔도 측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정우성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정우성씨의 첫 라면 광고를 팔도비빔면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누구나 아는 맛인 35년 전통 액상소스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원조 비빔라면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이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의 광고모델로 개그맨 유재석을 발탁했다. 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방송에서 여러가지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유재석에게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 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배홍동’은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유재석은 배홍동 비빔면 패키지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든 옷과 파란색 선글라스,  장발의 가발 등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비빔면의 신흥강자 배홍동 비빔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농심 관계자는 “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배홍동 비빔면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라며 “ 배홍동 비빔면만의 색다른 맛과 매력을 부캐라는 설정으로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고 설명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진비빔면'의 모델로 내세워 재미를 본 오뚜기는 올해도 백종원과 함께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작년 백종원을 모델로 발탁하며 출시 두 달 만에 20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짜는 "코로나19이후 외식인구가 줄고 간편식과 라면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시기적 상황도 맞물려 계절면 시장도 커지고 있다"면서 "비빔면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면업계는 계절면 시장을 15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