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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오뚜기.빙그레의 맛있는 동맹...꽃게랑면&참깨라면타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출시전부터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 있죠? 바로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입니다. 빙그레의 인기 스낵인 꽃게랑을 오뚜기에서 라면으로 출시하고, 매니아가 많다는 오뚜기의 참깨라면을 빙그레에서 스낵으로 선보인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누가 제시했을까요?

라면으로 새롭게 탄생한 ‘꽃게랑면’은 라면스프가 분말과 비법스프로 2가지로 구성돼있습니다. 두 가지 스프의 컬러도 조금씩 달랐어요. 꽃게 모양의 후레이크가 귀엽지만 특별한 맛은 없어요.

 

사측은 부드럽과 찰진 식감의 면발과 버섯과 야채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라고 설명을 했지만 다른 종류의 라면보다 약간 달콤함이 느껴졌습니다.

분말 수프 외에 꽃게탕 베이스의 별첨 비법 수프가 들어있어 더욱더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 제입에는 좀 달았어요. 그래서 잘익은 배추나 무김치는 필수입니다.

 

기대를 너무 한탓일까요? 라면의 뚜껑용지에 꽃게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꽃게향인지 해산물향인지 가늠이 안됐을 국물 맛이었어요. 제입맛은요.

다음은 참깨라면이 스낵으로 출시된 ‘참깨라면타임’입니다. 오뚜기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시즈닝해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오뚜기 케첩과 오뚜기 마요네스, 할라페뇨를 사용해 만든 참깨라면타임 전용 ‘할라피뇨 케요네스’ 디핑소스가 들어있어요.

어릴적 먹었던 빙그레의 '야채타임'과 색감 말고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야채타임은 케첩이 들어있지만 '참깨라면타임'은 케첩과 마요네즈 혼합소스가 들어있다는 정도? 밋밋할수도 있는 맛과 조직감이지만 디핑소스를 찍어먹으니 맥주를 부르는 맛(꽤 괜찮다는 말)이었어요.

사실 이런제품들은 맛보다 재미, 소장욕구를 불러일으켜 화제성을 모으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한정제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꽃게랑면과 참꺠라면타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라면과 스낵을 선호하는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큰 감흥은 없었지만 한 번 구매해서 시식을 해보기에 나쁘지는 않은 가격과 맛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식품기업들이 선보이는 협업이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