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새해 이 음식을 먹으면 나이 한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떡국'인데요. 한그릇 먹으면 나이 한살 보태준다는 재미난 음식인 떡국에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묵은 때를 버리고, 하얗고 뽀얗게 새롭게 태어나라고 먹는 음식입니다.
설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떡국만한 음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골이나 멸치로 육수를 내야하고 만두에 고명까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떡국 제품이 눈에 띕니다. 떡을 비롯한 기본 재료가 모두 담겨있어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오뚜기 '옛날 쌀떡국'입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떡과 사골곰탕의 진한 맛의 조화가 특징인데요. 사골 국물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니 이렇게 간편할 수가 없습니다.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칠갑농산에서 만든 '똑쌀떡국'도 있습니다. 이 제품도 별다른 조리과정 없이 뜨거운 물만 부어 3분 안에 먹을 수 있습니다. 똑쌀떡국은 99% 국산쌀로 빚은 떡과 사골 분말 스프가 내장돼 있어 구수하고 진한 떡국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색있는 떡국을 찾는다면 농협몰에서 판매하는 '완도몰 매생이 떡국세트'가 제격입니다. 떡국에 청정 해역 완도산 건조매생이를 넣어 영양에 영양을 더한 제품입니다. 건조 매생이와 조미 분말스프로 구성된 이 제품은 냄비에 물과 조미 분말 스프, 떡국 떡을 넣고 건조 매생이를 넣어 완성하면 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조리를 하고 싶다면 떡을 비롯한 기본 재료가 모두 담긴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 제품이나, 간편식으로 파는 곰탕을 이용해 떡국을 끓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떡을 불린 후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같은 간편식 곰탕에 만두 등 각종 부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밀키트 제품으로는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밀키트 '쿡킷(COOKIT)'이 선보인 '매생이굴떡국'이 있는데요. 이 제품은 매생이와 굴 등 떡국을 끓이기 위한 기본 재료가 모두 담겨있는데요. 떡 대신 햇반을 넣어 매생이굴국밥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떡국은 상고시대부터 먹어온 우리의 전통음식인데요. 긴 가래떡처럼 오래 살라는, 엽전 모양처럼 동그랗게 자른 떡은 삶의 풍요로움을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 떡국 한 그릇에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