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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언박싱23]SSG 푸드마켓의 킹크랩&반피 로사리갈.더 타파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은 모두에게 일상을 도둑맞은 한해였죠? 2021년을 기념해 아빠찬스로 킹크랩과 소고기를 먹은 그날이 벌써 그립네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킹크랩을 단일종으로 알지만, 국내에 다루는 킹크랩 종류만도 무려 4종이나 있답니다. 맛에 조금씩 차이도 있고 거래되는 가격도 다르고 철도 다릅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겨울에는 레드 킹크랩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블루 킹크랩이랍니다.

불빛조차 아름다웠던 수족관.^^

 

제가 먹은 킹크랩은 제철을 맞은 레드 킹크랩 입니다. 다리를 비롯한 몸통 전체가 붉어요. 레드 킹크랩도 러시아와 노르웨이에서 주로 들어오고 한겨울인 지금 가장 많이 소비되는 킹크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대형 활 갑각류를 편리하게 찐 상태로, 먹기 쉽도록 내장까지 손질해서 포장해서 판매된답니다. 근데 가격이 20만원이 훌쩍 넘어서... (고마워 아빠)

 

 

2.7Kg의 킹크랩은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었어요. 게딱지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다리에 살도 많았어요. 갑각류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물리니까... 여기에, 항상 옳은 소고기 등심을 곁들여줍니다.

 

 

좋은음식에 술이 빠질리 없죠? 함께 마신 와인은 '타파스 뗌쁘라니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페인 와인이랍니다. 감각적인 레이블에 캐주얼한 와인바에서도 가끔 보이는 와인으로, SSG마켓의 와인 코너에서 구매했어요.

비비노 평점도 괜찮은 편이고 부담없는 가격대가 마음에 들었어요. 첫 느낌은 가볍지만 베리류의 과실향이 훅 올라와요. 그리고 스크류캡인데도 오크향이 나서 데일리 와인으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와인은 '반피 로사리갈' 알콜도수는 7%. 장미와 딸기향이 매력적인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이예요. 탄산감도 강하지 않아 목넘김도 부담스럽지않아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마셨던 걸로 유명한 브라케토 Brachetto 품종 100%로 만든 와인이랍니다.

모두들 새롭게 맞을 준비를 하고 2021년을 맞으셨나요? 침묵은 곧 성찰입니다.(급 진지)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나,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정보의 폭격을 받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아마 어려운 일일겁니다. 그래도 고요함 속에서 이것저것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두가 점점 더 많이 알지만 점점 더 적게 이해하니까요. 가족과 동료들의 고마움과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매일 짧게라도 성찰해야 하는 것, 그리고 '사랑해', '고마워'라는 표현을 더 자주 하는 것.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제가 가슴에 꼭 새기고 싶은 신조입니다. 흰 눈이 쌓이는 겨울, 제대로 된 한 폭의 설경을 감상하는 것도, 반가운 얼굴을 만나기도 힘든 이 시간을 휴면 속에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