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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위드 코로나 시대...일본, 재택근무 맞춤형 신상품 봇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일상과 방역을 병행) 시대에 접어든 일본 식품업계가 재택근무 맞춤형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하루 식사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로 식사시간, 장소, 횟수 등 제한이 완화되면서 재택근무 중 식사와 간식 횟수가 증가한 것.


식품제조업체 포까 삿포로 후드&베버리지가 일주일에 4일 이상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 하루 식사 횟수(간식 포함)가 세끼 이하로 답한 사람은 48.1%로, 하루에 네끼 24%, 다섯끼 17.8%, 여섯끼 이상이 10.1%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중에는 마음대로 식사할 수 있어 식사와 간식의 경계선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식품업계는 재택근무 맞춤형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본 냉동식품업체 니치레이는 지난 9월 ‘한손으로 먹을 수 있는 오꼬노미야끼’라는 냉동 상품을 선보였다. 빵 안에 양배추, 계란, 돼지고기, 마요네즈, 소스가 들어가 있으며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 손에 소스 등이 묻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304엔(약 3227원)이다.

 


포카 삿포로도 재택근무 맞춤형 상품 '자가네루', '캇푸고항 TORORI'S' 2종을 출시했다. 자가네루는 컵 안에 감자분말이 들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붓고 숟가락으로 저으면 감자샐러드가 완성된다. 캇푸고항 TORORI'S는 컵 안에 쌀과 수프가루, 야채 등이 들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치즈 리조또가 만들어진다. 가격은 각각 150엔(약 1592원), 230엔(약 2442원)이다.


KATI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활양식이 크게 변하면서 일본 식품제조사들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본 내에서 재택근무 중 직장인을 중심으로 간편식 수요가 증가, 한국산 가정간편식(HMR)상품을 먹기 편한 상태로 개발 및 제안한다면 일본 시장 내 새로운 판로 개척과 한국산 농식품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