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수제버거 전성시대일 정도로 많은 수제버거집이 오픈을 하고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죠?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곳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곳까지 가봤습니다.
다운타우너
수제버거 맛집인 다운타우너는 식사시간마다 긴 웨이팅으로 유명한 곳이예요. 이 날 주문한 메뉴는 시그니쳐버거인 아보카도 버거와 더블더블 버거. 맥주는 생맥주와 병맥주가 있는데 생맥주는 맥파이였어요.
피클과 핫소스는 셀프바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피클은 기본과 매운맛 두 가지가 있었는데 양파로 만들어서 먹지 않았어요.^^ 아보카도 버거는 다운타우너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죠? 패티와 아보카도가 튼실하게 들어가서 먹음직스럽지만 빵에 깨가 너무 많아요. 아보카도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속까지 채워져있어서 먹을때마다 아보카도의 부드러움이 느껴졌어요.
더블더블 버거는 패티가 2장이고 치즈가 2장이예요. 패티와 치즈가 2장인 만큼 햄버거도 묵직하고 고기와 치즈의 맛이 강해요. 생양파와 토마토 양상추의 구성은 좋지만 생양파가 들어가서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원스타 올드패션드 햄버거
원스타올드패션드 햄버거는 매봉역 뒷편 주택가 골목안쪽에 위치해있어요. 주차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펩시 와이파이 보드와 메뉴판 뒤의 영어 메뉴판이 굉장히 미국스러운 곳입니다. 패티는 별도의 주문이 없을 경우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 굽기로 제공됩니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갈아 만든 패티를 사용하고 원육 보관도 철저히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버거는 치즈버거, 원스타 디럭스, 비엘티, 베이엘티 총 4가지인데 가장 인기가 많다는 원스타디럭스와 프렌치프라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햄버거만 먹으면 목이 막힐 수도 있으니까... 맥주도 한 병 주문합니다.
서빙된 햄버거의 패티가 두꺼워서 햄버거의 두께도 두꺼웠어요. 햄버거의 번은 촉촉하고 부드러웠지만 너무 빨리 젖는 단점이 있더군요. 가격대는 다운타우너와 비슷해요. 그렇지만 두 군데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다운타우너를 선택할래요.
쉐이크쉑 버거
SPC에서 운영하는 쉐이크쉑 버거는 오픈 당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죠? 영국이나 미국을 여행하신 분들은 한 번쯤 방문했을거예요. 저는 쉑버거랑 스모크쉑버거를 주문했어요. 쉑버거는 양상추와 토마토, 비프패티 치즈의 심플한 구성인데 제가 싫어하는 생양파가 없어서 참 좋아요. 패티가 퍽퍽함 없이 부드럽고 쫄깃했어요. 육즙도 느껴지고 생토마토도 신선했어요.
스모크쉑버거는 미국 현지인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버거라고 하는데 고기와 베이컨이 가득한 딱 미국스타일이예요. 야채는 없지만 매콤한 체리페퍼가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굉장히 짠 편이기 때문에 맥주를 부르는 맛이기도 해요.
그리고 스모크쉑은 베이컨이 꽤나 딱딱했고 패티 자체도 너무 빠삭 구운게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버터향이 고소한 빵은 역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쉑버거가 더 낫다에 한 표예요.
바스버거
선릉과 성수동에서 핫한 수제버거로 떠오르는 바스버거는 햄버거를 고르고 토핑과 사이드, 음료도 원하는대로 주문이 가능해요. 저는 하와이안버거와 밀크쉐이크를 배달시켰어요.
구운 파인애플이 들어있는 하와이안버거는 소스가 살짝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번과 어우러져서 괜찮았어요. 양파 토마토, 양상추 등 기본 채소도 싱싱했고 양파는 구운 양파로 변경도 가능하고 양파추가도 가능해요. 전 양파는 빼달라고 요청드렸어요.
하와이안버거는 두툼한 패티와 파인애플이 잘어울렸고 감자튀김을 쉐이크에 찍어먹는 '단짠'조합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