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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컵라면 보다 봉지라면'...코로나로 뒤바뀐 시장판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라면시장에 변화가 일어났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월등히 많이 팔렸던 컵면은 빠르게 뒤쫓는 봉지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라면시장에서 컵면이 39억 4013만개, 봉지면이 16억 9013만개가 생산됐다. 총 생산량뿐만 아니라 제품 수에서도 컵면은 1315종으로 봉지면 246종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봉지면으로 소비가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


봉지면은 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신장률은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며 4월에 정점을 찍었으며 8월에는 8.8% 증가했다. 컵면은 8월 이후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긴급사태선언 직후인 4월 6~13일, 전국 슈퍼마켓, 편의점, 드럭스토어 4500점포의 전년대비 식품 매출 신장률 순위에 스타게티(221%)가 3위, 인스턴트봉지면이 12위를 차지했다. 8월 3~9일 식품 매출 신장률 순위에는 인스턴트 봉지면이 6위(134%), 스타게티가 19위(121%)를 기록했다.

 


봉지면은 그 자체만으로 한 끼 식사가 되지만 요리 재료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밥을 조리해 먹는 빈도가 늘어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봉지면은 5개입 상품이 주를 이루며 평균 260엔에 판매되는 반면 컵라면은 개당 110엔대로 개당 가격면에서도 봉지면이 경제적이다. 또한 봉지면은 컵라면에 비해 부피가 작아 보관하기 편리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KATI 관계자는 "인스턴트면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인데다가 장기보존도 가능한 식품인 만큼 장점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제품군이다"라며 "일본의 인스턴트라면과 비교해 한국라면은 면이 굵고 쫄깃한 식감이 장점으로 요리를 했을 때 빨리 불지 않고 양념과 궁합이 좋기 때문에 라면을 활용한 요리와 사리면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점을 홍보에 활용한다면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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