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브리핑]정용진, 10월 인사 단행...코로나 시대 맞춤 경영 고삐

이마트, 전체적인 임원수 줄이고 나이보다 실력 위주로 기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이마트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채널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전체적으로 임원수를 줄이고 나이보다 실력 위주로 인재를 기용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SSS.COM)’ 대표에 강희석 대표를 내정했다. 두 명의 CEO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따로 담당했던 과거와 달리 강 대표가 통합적으로 온라인 사업까지 맡게 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1인 체제'로 전환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창사이래 첫 외부 CEO출신이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거쳐 지난해 10월 이마트 대표를 맡았다. 강 대표는 신선·가공식품 사업에 주력한 '이마트 그로서리’를 주도한 장본인이다. 

 

신세계푸드의 신임 대표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가 맡게됐다. 1968년생인 송 대표는 미주리 주립대 신문학부와 노스웨스턴대 마케팅 석사를 졸업했다. 1995년 CJ엔터테인먼트 미주법인 매니저를 시작으로 워너뮤직과 맥도날드, 오비맥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로 인연을 맺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017년부터는 이마트24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성영 대표가 내정됐다. 고려대 일어일문 학사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김대표는 1981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했다. 그는 백화점부문과 이마트의 경영, 전략 부서를 거쳐 지난 2016년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17년부터는 이마트24에서 활동해왔다. 

 

 

이마트의 편의점인 이마트24는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2012년 SK플래닛 상무를 지낸 김 대표는 2013년 말부터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 사업기획II 부사장을 지냈다. 2014년 말부터는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언택드 시대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한 것"이라며 "회사를 위해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12월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