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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섭외로 예산 낭비 aT, 김장철 배추가격 안정은 뒷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 여파로 채소가격이 최대 2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가격안정과 수급조절 업무를 맡고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은 커녕 보여주기식 배추 소비촉진 유튜브 라이브 ‘김장SHOW’ 제작에 과도한 예산을 사용해 지적이 일고 있다. 


김장 채소의 전년대비 가격 상승률은 배추 94%, 무 89%, 건고추 59%, 마늘 43%로 다가올 추석, 김장철을 준비하는 국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배추는 현재 한 포기에 만원까지 치솟아 ‘금추’라 불리며 주인 허락 없이 배추를 뽑아가는 ‘배추 절도’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채소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유튜브라이브 '김장SHOW'를 제작해 농산물 소비촉진을 명분으로 김치레시피 소개와 바베큐 먹방쇼를 펼쳤다. 


이번 유튜브 ‘김장SHOW’에 투입된 예산은 유튜버 및 개그맨 3명 섭외비에 900만원, 영상편집료 540만원, 컨텐츠 공모에 540만원을 사용하여 총 2000만원의 홍보예산을 사용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채소값 폭등으로 다가오는 김장철을 준비하는 국민의 우려는 외면한 채, 가격안정 노력은 커녕 가격이 폭등한 배추소비를 촉진하는 모습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