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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캄보디아 라면 시장 확대 이끈 한국 라면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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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캄보디아 라면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식 매운 라면이 캄보디아 라면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말 한국식 매운 라면 프랜차이즈 '미헐서울(Meehul Seoul)'이 오픈한데 이어 비슷한 브랜드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인데, 무난한 가격에 현대식 인테리어를 갖춰 젊은 소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전통 쌀국수 요리인 ‘꾸이띠유’(국물)와 ‘미차’(볶음)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스턴트 라면은 비교적 생소한 편이었다. 특히 꾸이띠유는 캄보디아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전통음식으로 2019년 10월 ‘프놈펜 꾸이띠우’라는 이름으로 단체 마크 상표권에 등록되기도 했다.

 

 

캄보디아 첫 국산 라면 공장이 문을 연 2010년 176만6000달러에 불과했던 인스턴트라면 수입액은 지난해 1134만3000만달러로 6.4배 증가했다. 이 중 한국 라면 수입액은 2015년 8만6000달러(약 1억 230만원)에서 지난해 50만9000달러(약 6억 570만원)으로 490% 증가했다.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 일정한 규모를 형성한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다양한 라면을 수입하고 있으며 태국계, 캄보디아계 등 라면 공장 역시 3개로 증가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봉지라면은 모두 60~85g으로 한국산 라면의 통상 무게 120g의 50~70%에 불과하다. 이는 저가 판매를 목적으로 가격은 삼양라면 기준(0.9달러) 대비 30% 정도의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맛 역시 다양하지 못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제한된 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인스턴트라면 브랜드인 농심, 오뚜기, 삼양, 팔도 제품을 모두 수입하고 있으며 농심은 현지 유통회사인 C사가 수입하고 있고 나머지 3개 브랜드는 한국계 유통회사인 B사 수입하고 있다. 농심 제품은 한국산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한 것을 수입하고 있다. C사는 우리나라로부터 박카스도 수입하고 있다.


한국식 매운맛 라면에 매료된 캄보디아


캄보디아 라면시장이 확대된 데는 한국식 매운맛 라면 프랜차이즈가 일조했다는 평이다. 


저가 분식 프랜차이즈가 없었던 캄보디아에 처음 한국식 매운맛 라면 분식점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6년 말 1호점을 낸  '미헐서울(Meehul Seoul)'이 원조다. 미헐서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비슷한 브랜드들도 잇달아 등장했다. 


현재 미헐서울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시에만 60여개, 전국에 1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미헐서울과 같은 컨셉트로 두 번째 규모인 키모(Kimmo)는 2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미헐은 '국수'를 뜻하는 캄보디아어 ‘미’(Mee)와 ‘매운 맛’을 의미하는 ‘헐’(Hul)의 합성어로 ‘매운 국수’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합작 사업인 미헐서울은 베트남에서 한국식 매운맛 라면 프랜차이즈인 사신(Sasin)이 인기를 끌자 이를 모방해 캄보디아에서 창업했다.


미헐서울 메뉴는 △소고기 라면(2.5달러) △돼지고기라면(2.5달러) △닭고기라면(3달러) △새우 라면(4달러)으로 주문 시 매운 정도를 7단계로 주문할 수 있다. 


별도의 메뉴로 한국식 김밥(2달러), 타코야키(2달러) 등이 있다. 미헐서울의 주 고객층은 20~30대 젊은이와 청소년으로 주로 저녁에 사람이 많으나, 점심에도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미헐서울 관계자는 "오뚜기 진라면(순한맛)과 팔도 점보코레노(매운 소고기맛)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조미료를 추가해 달고 새콤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미헐서울이 한창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2017년 평균(테이블 20개, 60~80석) 크기의 업소 일 매출은 2000~3000달러에 달했지만 2018년부터 코로나 사태 전까지 1000~1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은 일 500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런 매출 감소는 ▲가맹점 증가 ▲창업 이후 변하지 않은 메뉴 ▲코로나 사태 이후 주 고객층인 학생들이 휴교령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고 직장인 역시 직장이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사태 이전 매장당 평균 하루 매출을 1000달러로 보고 1인당 소비액을 3달러(라면 1개+음료수 1잔)으로 봤을 때 매장당 한국산 라면 소비량은 주 6일 영업 시 월 200여 박스(40개들이), 미헐서울 전체 소비량은 월 2만여 박스로 추정된다.


한국산 매운맛 라면은 지난 몇 년간 청소년·학생층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최근 불닭볶음면류가 월 8000박스 정도 수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매운맛 라면 인기는 짜파게티류 라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KATI 관계자는 "미헐서울과 같은 한국산 라면 프랜차이즈를 단순히 한국산 라면 수입처 또는 소비처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다양한 라면 조리법을 개발, 전수함으로써 한국산 라면 소비 확대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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