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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시국에" 롯데리아, 도 넘은 안전불감증으로 민폐甲 돼

점장모임서 회식...19명 중 10명 코로나 확진자 나와
회식장소인 '치킨뱅이 능동점' 방문자들과 해당 점장 점포 직원.방문자 안전도 장담 못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과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패스트푸드 가맹점인 롯데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0명이나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각 지점장들은 지난 6일 롯데리아 군자점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는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능동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인근의 치킨뱅이 능동점에서 오후 9시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9명이 더 참석해 모임 총 인원은 19명에 달했다.

현재 롯데리아 모임 관련 코로나 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모임 참석자가 일한 롯데리아 종각역점의 경우 전날 확진자 발생 이후 폐쇄한 채 방역소독이 이뤄졌고 정상 영업 중이다.

 

혜화점과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7개 점포는 방역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확진자가 매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정상 영업을 하면서 각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과 직원들의 안전 여부다. 또 다른 확진자가 상당수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롯데리아 매점들을 중심으로 직원 중에 추가 확진자 여부와 방문자 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자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째 꼭 필요한 미팅과 회의,회식을 모든 기업에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회식을 진행한 롯데리아의 태도가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자가격리 이탈자도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 방심할 경우 언제라도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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