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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아침 꼭 먹는 중국인, 오트밀로 아침식사 해볼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아침 식사를 중요시하는 중국인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오트밀'이 떠오르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아침식사로 흔히 이용하는 오트밀은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 억제,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여성, 90허우(1990년대 출생자), 도시 거주민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중국인에게 아침식사는 거를 수 없는 생활 습관으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바쁜 아침 시간에 빠르게 먹을 수 있고 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메뉴를 선호한다.


대부분 집 근처의 작은 매장이나 노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해 먹으며 대표적인 아침 메뉴로는 '훈툰', '두유와 요우티아오' , '죽', '만두', '국수', '창펀'등이 있다. 대부분 밀가루와 쌀을 이용해 튀기거나 삶은 음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최근에는 위생과 영양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배달 서비스의 확대로 깔끔하거나 배달이 가능한 매장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식사 대용품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식사 대용품으로 떠오르는 '오트밀'...中 식사 대용품 시장 매년 30% 이상 성장

 


최근 중국은 도시화와 현대화로 생활 패턴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소득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미용 목적을 위해 음식을 먹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배는 부르지만 칼로리는 낮으며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 90허우(1990년대 출생자), 도시 거주민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아침 메뉴 대신 브런치, 오트밀, 샐러드 같은 음식을 먹기 시작했으며 특히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 억제, 다이어트에 유용한 오트밀을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 식사 대용품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제품은 일본산 제품이며 다음으로 중국과 미국산 제품이 판매량이 많다. 또한 할인 마트에서 PB 상품을 출시하거나 견과류 업체에서도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업체가 오트밀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만든 것으로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양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다. 


제품 판매 형태로는 일반적인 오트밀 제품뿐만 아니라 1인분 소포장, 마시는 오트밀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집에서 오트밀을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출시하거나, 요거트에 귀리를 섞은 제품까지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 시켜 주기 위해 오트밀 제품의 변신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aT KATI 관계자는 "생활 리듬과 수준이 날로 빨라지고 풍부해지면서 즉석 오트밀과 인스턴트 오트밀의 시장 잠재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 오트밀 시장에서는 상품의 외적 요소와 제품 속 영양분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직장인용 오트밀, 마시는 오트밀 등 제품을 세분화, 특화해 판매하고 있다"며 "식사 대용품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수요는 편리성과 건강성이라는 점이 일치한다. 도시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은 한국 제품에게도 거대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