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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먹고 마신다'...BTS에 빠진 식품업계

한국야쿠르트.코카콜라.베스킨라빈스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한국 넘어 해외 소비자까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식품업계를 휩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콜드브루' RTD(Ready to drink)에 사진이 인쇄된 'Hy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Hy핫브루 바닐라라떼' RTD 2종을 일본에 수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사진을 넣는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국내 출시 86일 만에 15만개가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마케팅은 실사를 적용하는 마케팅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일본에 초도물량을 10만개를 보내고 대만·필리핀·밀레이시아·미국 등 5개 나라로 글로벌 수출국가를 확대한다. 오는 7~8월 매월 10만개 이상 30만개 넘는 물량이 해외로 수출 될 것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코카콜라는 연초 새해를 맞아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목을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2014년부터 이어 온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의 하나로 각 패키지에는 7명 멤버의 이미지를 넣었고 ‘너의 봄날은 오늘’, ‘넌 나의 아이돌(IDOL)’, ‘올해, 불타오르네’ 등 히트곡 제목으로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또, 이달 말까지 코크플레이(CokePLAY) 애플리케이션(앱)의 카메라를 통해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스캔하면 삽화가 실물 이미지로 바뀌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도 방탄소년단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방탄소년단은 8월 출시되는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영상과 화보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사측에 따르면 신제품 아이스크림 광고 영상과 화보 촬영을 마쳤는데 다음 달 케이블 TV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방탄소년단과의 만남을 기념해 '프로젝션 라이트'등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을 순차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도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담은 '칠성사이다 복숭아·청귤 BTS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장수식품이기 때문에 올드할 수 있는 칠성사이다를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모습을 담은 디자인에 칠성사이다만의 청량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은 아이돌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라면서 "친숙한 제품이지만 이들의 이미지가 더해지면 기존의 매출보다 급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