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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중국 음료업계 떠오르는 샛별 '탄산수'

 

[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최근 중국 음료 시장에 '탄산수' 붐이 일고 있다. '설탕 무첨가', '저 칼로리'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 2015년 80만 리터이었던 판매량은 올해 210만리터로 162% 증가할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이리(Yili, 伊利), 코카콜라, 농부산천(Nongfu  Spring, 农夫山泉) 등 음료업계의 거인들이 탄산수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탄산수를 접한 시기가 늦은 편인데, '설탕 무첨가', '저 칼로리' 개념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발전의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0년~2012년 중국시장에서의 탄산수 판매량은 10만리터를 기본적으로 유지했었고 2013년~2015년사이 이 수치는 각각 20만리터, 50만리터, 80만리터를 기록했다. 2020년 중국의 탄산수의 판매량은 210만리터, 연균복합증가율은 20% 초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음료업계는 탄산수 제품을 잇따라 출시,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음료계의 거인이라 할 수 있는 와하하(Wahaha, 娃哈哈), 네슬레, 펩시, 농부산천은 일찍이 탄산수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2월에는 유제품계 대기업 이리가 이연유광기포수(伊然乳矿气泡水)를 출시하며 탄산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0 설탕', '0 칼로리', '0 지방' 외에 이 제품은 인체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유청 칼슘'을 100% 우유의 미네랄로부터 추출했다는 것을 제품의 셀링포인트로 삼았다. 패션푸르트와 오이 두가지 맛이 있고 온라인멀 티몰 슈퍼마켓에 89위안(약 1만5463원)/15병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코카콜라는 고품격 탄산과즙음료를 출시했다. 99% 고농도 과즙 첨가와 기포를 넣은 포도맛, 사과맛 두가지 제품이다. 현재 12~13위안(약 2085~2260원)/병의 가격으로 티몰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음료업체 지엔리바우(Jianlibao, 健力宝)도 탄산수를 출시했다. 최근 지엔리바우는 '0 설탕, 0지방' 외에 식이섬유를 첨가한 '미포수(微泡水)' 제품을 출시했다. 화이트피치체리와 모히토라는 상대적으로 개성적인 두가지 맛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주류업체인 칭다오맥주(Tsingtao Brewery, 青岛啤酒)도 작년 하반기에 해조탄산수로 탄산수시장에 진입, 올 3월 '0 설탕', '0지방', '0 칼로리'를 특징으로 하는 과일맛탄산수도 출시했다. 티몰과 유찬(有赞)의 칭다오맥주전문 온라인매장에서 과일맛탄산수는 신제품 출시가로 71.9위안(약 12400원)/15병에 판매되고 있다.


KATI 관계자는 "탄산수는 편의점에서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마켓까지 2020년에도 젊은 층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면역력 및 건강에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이 고조되는 지금같은 시기에는 건강한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탄산수는 탄산음료의 건강한 대체재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음료업계의 거장들이 2020년 출시한 탄산수 신제품 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는 단순히 '탄산수'라는 품목의 특성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개성있고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점을 어필하고 틈새시장을 누리는 것이 탄산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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