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이윤서 기자] 최근 중국에서는 유명 외식업의 간판요리가 마켓상품화 되는 것이 핫 트렌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점차 일자리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런 상품은 간편하고 만족스런 한 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간편식사 대체제품의 마켓상품화에 주력해 왔던 월마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해 중국 전역의 유명 외식업계와 협력한 '즉석 간편요리'를 출시했다.
월마트는 이미 씨베이(西贝), 당궁(唐宫), 상해소남국(上海小南国), 운해요(云海肴) 등 30여개의 외식업체와 협력해 전국 범위내에서 각 지역, 브랜드별 간판요리를 즉석식품으로 출시해왔다.
월마트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외식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콜라보 제품개발을 할 것이라 밝혔다. 월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의 공급체인의 우세는 외식업계의 판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도 품질이 보장된 다양한 즉석요리식품을 제공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진퇴양난의 곤경에 빠진 중국 외식업계는 반조리 제품 개발로 위기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다수의 인지도가 높은 외식업계는 온라인식자재 배달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매형식으로 반조리제품을 출시했다.
온라인식자재 배달플랫폼인 매일우선 따르면 코로나 만연에 따른 외식업계의 현재의 위기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내부토론을 해왔다고 했다. 그 결과로는 씨베이,미주동파 두 외식업체와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천 마켓발 대표는 "외식업계의 마켓 입점는 매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기존의 구조를 타파해 여러가지 소매방식을 취해 고객의 식탁수요를 만족하고 있다"며 "미주동파와의 협업은 외식업, 도소매, 온라인의 장벽을 없애고 소매+외식의 온라인+오프라인 협업의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ATI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촉발시킨 여러 업계의 변화상 중 외식업계에 불러일으킨 바람은 '간판요리의 즉석식품화'일 것"이라며 "이미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간판요리를 반조리식품이라는 마켓상품화한 접근은 좋은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필수 방문지'로 등록될 만큼 한국의 외식브랜드 중 일부는 이미 국경을 뛰어넘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며 "각 브랜드의 간판요리가 '마켓 상품화'해 중국에 들여온다면 한식을 좋은 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